“여당 대표도 인천에서” 박찬대 지원사격 나서

한달수 2025. 7. 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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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의원들 공개 지지 선언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뒷받침 탁월
대전·충청권 당원 여론 선거 승패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회 제8·9대 시의원과 기초의회 의원들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 지지 선언을 했다. 2025.7.8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8·2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인천지역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 의원과 2파전을 치르는 정청래(서울 마포구을) 의원이 경선 일정을 앞두고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박 의원이 인천·경기를 기반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에 이어 집권 여당 대표도 인천에서 배출할 경우 지역 발전은 물론 인천지역 정치 역량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천시의회와 10개 군·구의회 전·현직 지방의원들은 8일 박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달 23일 박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인천지역 민주당 인사들이 처음으로 공식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들은 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재임하면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대선 등 정치적 고비가 많았던 시기에 당을 잘 이끈 만큼, 집권 여당 대표가 되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도 지방의원들의 지지 선언에 함께해 박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박 전 시장은 “(박 의원이) 처음 정치에 입문해 지역구를 정할 당시 ‘험지에 가겠다’고 결심하는 모습을 보며 큰일을 할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려면 진정성을 가진 박 의원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10일부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앞둔 민주당 전당대회는 박 의원이 정 의원에 한발 뒤처져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기 민생 안정에 방점을 두는 국정 운영을 하는 만큼, 강경·개혁 이미지인 정 의원보다 안정적 이미지의 박 의원이 국정 운영 파트너로 적절하다는 여론이 움직이면 경선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의원 모두 민주당 최대 텃밭인 호남지역 당원 표심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하는 가운데, 정 의원은 서울, 박 의원은 인천·경기지역 당원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자 정치적 기반을 다진 지역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전·충청권 당원 여론을 확보하는 게 이번 당 대표 선거의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박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캠프 인천지역 상임선대위원장인 윤대기 변호사는 “매일 전국 당원 여론을 확인하고 있는데, 분위기는 서서히 박 의원 쪽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19일 대전·충청권 경선이 가장 중요한 만큼 인천지역 당원들이 경선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의 당 대표 당선 여부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인천지역 민주당 정치권에도 중요한 변수다. 애초 유력한 인천시장 후보였던 박 의원이 당권을 잡을 경우 시장 후보군도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될 전망이다. 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던 인천시의회 역시 내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인천 출신’ 당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재입성을 노리는 인천지역 민주당 인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정계 인사는 “내년 지선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은 미리 눈도장을 찍기 위해 이번 경선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의 당원들을 최대한 동원하려는 분위기”라며 “이번 전당대회 기여도가 내년 선거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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