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속 광명·파주… 7월 역대급 폭염 첫 40℃돌파

8일 경기 광명과 파주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이날 오후 3시 24분께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어 오후 3시 42분께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찍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 측정 기온이 40도를 넘기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이어진 지난해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의 경우 8월 4일 경기 여주시 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한 바 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7월 첫 주부터 역대급 폭염이 덮치면서, 올해 7월 첫 1주일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7월 상순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7일 전국(제주 제외 62개 관측지점) 평균기온은 28.1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같은 기간 평균기온 중 압도적인 1위다. 기존 1위(2022년 27.3도)보다 1도 가까이 높다.
지난 1주일간 밤낮없이 무더웠는데 실제 1∼7일 일 최고기온과 일 최저기온 평균치(32.8도와 24.3도)도 1973년 이후 가장 높다.
역대급 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저녁엔 용인, 화성, 고양, 이천, 평택 등 도내 일부 지역에 때아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최대전력 수요가 한여름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전력당국도 비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례적인 폭염으로 지난 7일 최대전력 수요는 93.4GW(기가와트)까지 높아졌다. 그간 7월에 가장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한 날은 2022년 7월 7일 92.99GW였는데, 이를 넘어섰다.
/이영지 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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