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 '납 범벅' 급식 파문…"식용 불가능한 물감 섞어"

2025. 7. 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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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국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 200여 명에게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까매지는 이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급식을 먹은 아이들은 납 중독 진단을 받았는데, 조사 결과 이들 급식에 먹을 수 없는 물감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간쑤성의 한 유치원에서 나온 급식입니다.

삼색 대추 설기와 옥수수 소시지 롤 색깔이 유난히 선명하고 화려합니다.

그런데 이 음식을 먹은 유치원생 200여 명이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까맣게 변하는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전형적인 납 중독 증상입니다.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유치원 원장과 주방 직원 등이 서로 짜고 인터넷 쇼핑에서 산 식용 불가능한 물감을 급식에 섞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관영 CCTV 기자 - "해당 유치원은 제빵 제품에 채색 도료를 불법 사용해 납 중독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급식을 먹은 아이들 혈중 납 농도는 리터당 200에서 500마이크로그램.

중국 당국이 정한 어린이 기준 정상 농도인 리터당 100마이크로그램을 훨씬 웃도는 수칩니다.

피해 원생들은 병원에서 제독 치료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아이들이 먹은 음식에 어떤 첨가물이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원생 부모 - "유치원 입학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병원에 입원한 적 없었는데,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되는 것만 바라고 있어요."

중국 당국은 원장을 포함한 8명의 관계자를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최지훈 화면출처 : 웨이보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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