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국 화물선 "8월 뱃고동 소리 울린다"

좌동철 기자 2025. 7. 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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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제주항~중국 칭다오항 항로의 화물선(7500톤) 취항이 이르면 8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해당 항로 개설을 승인할 예정이며, 중국 선박회사가 해상화물운송사업을 등록하면 8월 말부터 취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도내 기업이 연간 평균 2500개 컨테이너 물량을 수출하는 것을 감안, 제주~중국 뱃길이 개설되면 1년에 21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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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7월 중 항로 개설 승인 예정...취항 가시화
부산 경유하지 않고 직접 수출 가능 '물류비 절감'
제주항에 컨네이너가 쌓인 모습.

제주지역 수출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제주항~중국 칭다오항 항로의 화물선(7500톤) 취항이 이르면 8월 말에 이뤄질 전망이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해당 항로 개설을 승인할 예정이며, 중국 선박회사가 해상화물운송사업을 등록하면 8월 말부터 취항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현재 제주지역 수출품의 대다수는 부산항을 거쳐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 중국에 직접 수출하면 1개 컨테이너(TEU) 당 119만원이 들지만, 부산을 경유하면서 85만원(42%)의 물류비가 추가돼 총 204만원이 소요되고 있다.

도내 기업이 연간 평균 2500개 컨테이너 물량을 수출하는 것을 감안, 제주~중국 뱃길이 개설되면 1년에 21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된다.

8월에 제주~중국 항로가 개설되면 삼다수와 용암해수, 냉동 수산물(고등어·달고기)이 수출길에 오른다.

도에 따르면 화순항의 고등어 가공시설 가동 시 진공포장한 고등어 물량의 절반은 중국에 수출된다. 또한 제주에서는 잡어로 취급하는 '달고기'가 중국에서는 살점이 두툼한 스테이크용으로 선호하면서 주요 수출품으로 떠올랐다.

수입품은 건설자재와 레진(삼다수 페트병 원료), 양식사료, 호텔·식당에서 소비되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식재료·생필품 등이다.

도 관계자는 "삼다수는 연간 56톤이 중국에 수출되지만 부산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수출하면 물류비 절감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목재와 석재, 타일 등 중국에서 수입되는 건설자재와 양식사료 역시 추가 물류비가 들지 않아서 가격이 낮아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2023년 중국 산둥원양해운그룹(산둥선사)과 연간 52항차 화물선 운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둥선사가 화물선 운항으로 발생하는 운임 수입으로 배를 운영하되, 적자가 나면 도가 손실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23일 첫 취항을 예정했지만 도는 중국 항로 개설 시 한·중 컨테이너 선사들의 모임인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적정성 평가를 간과했다. 당시 제주~중국 화물선 취항 순서(평가 순서)는 4번째로 작년 12월 취항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도는 지난해 12월 월 대여료가 1억원인 하버 크레인(Harbor Crane)을 제주항 10부두에 설치했지만 7개월째 운영을 못했다. 이 장비는 20피트 컨테이너를 옮길 수 있는 대형 기중기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는 최근 제주~중국 항로는 경쟁 노선이 아니어서 중복·과잉 취항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의견(적정성 평가결과)을 해수부에 제출, 제주 수출 뱃길에 물꼬가 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