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형 마약 밀반입하려던 국제 조직, 국정원에 덜미
[앵커]
국가정보원이 신종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국제 마약조직을 현지에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액상형 전자담배에 마약을 주입해 들여오는 방식으로 검색을 피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흰색 캐리어를 끌고 공항을 나서는 남성, 손을 들어 택시를 잡아 탑니다.
이 남성은 31살 싱가포르인인 아이번.
신종마약 '에토미데이트'를 국내에 대량 밀반입하려한 국제마약조직 총책입니다.
국정원과 현지수사당국은 아이번 등 일당 4명을 지난달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검거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 : "경찰은 이 마약 거래 가치를 729만 링깃 (한화 23억원)으로 평가했으며, 이들은 6월 19일 쿠알라룸푸르의 한 호텔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이들은 에토미데이트를 코카인과 섞은 뒤 액상형 전자담배에 주입해 검색을 피하려 했습니다.
밀반입하려 한 규모는 매달 2만 개,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번에 검거된 싱가포르인 총책 아이번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서울 강남에 헤드헌팅 법인을 설립해 사업가 행세를 해왔습니다.
특히 싱가포르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접근해 에토미데이트를 '수사기관에 걸리지 않는 마약'으로 소개하며 국내 유통망을 구축해 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 한국 출입국 빈도가 잦은 점을 의심한 국정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신 마취제로, 프로포폴과 달리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아 감시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국정원은 "국제 마약 카르텔을 해외에서 선제적으로 무력화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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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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