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 "정부와 기업 가교 해달라"…우크라 포럼 주최 측 줄소환

임지수 기자 2025. 7. 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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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부토건 주가가 5배 급등할 수 있었던 건 원희룡 당시 장관까지 참석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주가를 띄우는 포럼을 열었던 협회 관계자들이 수혜를 본 삼부토건 관련사 관계자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어제(7일) 이 관계자 한모 씨를 불러 15시간 동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열었던 유라시아경제인협회가 포럼 후 이름을 바꿉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3년 10월) : 한국우크라이나뉴빌딩협회 이양구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우크라이나 협력 체계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합니다.]

하지만 주요 멤버는 같습니다.

이 협회, 과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찾아가 봤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간판에 엉뚱한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한씨 사무실 관리인 : {제가 협회 사무실로 알고 왔는데 모자이크 랩스라고 적혀 있어서요.} 저희 사무실 임차해서 빌려 쓰고 있는데요. {협회가요?} 네.]

간판에 적힌 업체는 온세텔링크라는 법인의 공시를 맡았고, 온세텔링크는 웰바이오텍이란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이 웰바이오텍이 바로 삼부토건 관련사입니다.

지분 구조는 복잡하지만 특검은 웰바이오텍을 사실상 삼부토건과 하나의 회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즉 삼부토건 주가를 띄운 포럼을 열었던 협회 사무실과 수혜를 본 관련사 관계자가 한 사무실을 쓰는 겁니다.

[한씨 사무실 관리인 : 계약서는 따로 안 썼죠. 우리하고 우크라이나 (협회) 하고… 예전에 있다가 나가셨다가, 잠시 와가지고 회의실 빌려 쓰시고 계세요.]

이 사무실 대표 한모 씨는 협회 이사이자, 웰바이오텍 사내 이사로 추천된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한씨에게 물었습니다.

[한모 씨/포럼 주최 측 협회 이사 : 웰바이오텍에 들어와서 이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을 좀 도와달라 이런 취지가 있었는데 공시를 대행해 줬어요. 그때 친해가지고.]

이사로 추천됐던 건 맞지만 삼부토건 경영진과는 무관한 선임일 뿐이라는 겁니다.

김건희 특검은 우크라재건 포럼 주최 측과 수혜를 받은 삼부토건이 얼마나 또 어떻게 서로 관련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VJ 허재훈 이지환 영상편집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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