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MBC, 순천으로 사옥 이전 검토…KBS 이어 MBC도 이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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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가 사옥을 순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7일 '여수시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여수MBC 사옥 이전을 두고 "단순한 방송사 사무공간의 재배치가 아니라 지역언론의 뿌리를 옮기는 행위이자 여수시민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KBS 여수방송사의 이전으로 지역언론 기반이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여수MBC마저 떠난다면 여수는 사실상 방송 공백 지대로 전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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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MBC 순천 이전 검토 "경영 한계, 사옥 노후화…근본적 변화 불가피"
여수시의회 "KBS 이전으로 위축, MBC 떠나면 방송 공백 지대 전락" 반발
여수MBC 경영진, 8일 방문진 찾아 신사옥 이전계획 사전협의 관련 보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여수MBC가 사옥을 순천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선 KBS에 이어 또다시 여수에 있던 방송사가 옮겨가면 여수가 방송 공백 지대로 전락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사옥 이전 계획에는 사옥 노후화와 경영악화 등 다수 요인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여수MBC는 최근 순천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방안과 관련해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전 장소로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있는 국제 습지센터가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인 장소,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여수 지역사회 내에선 반발이 나왔다. KBS도 2004년 지역국 통합 작업에 따라 여수방송사를 순천방송사로 통합했기 때문이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7일 '여수시의회 의원 일동'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여수MBC 사옥 이전을 두고 “단순한 방송사 사무공간의 재배치가 아니라 지역언론의 뿌리를 옮기는 행위이자 여수시민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KBS 여수방송사의 이전으로 지역언론 기반이 이미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여수MBC마저 떠난다면 여수는 사실상 방송 공백 지대로 전락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여수시의회는 사옥 이전이 “여론 형성 기능 약화, 정보 접근권 침해, 지역문화 전달체계 단절 등 심각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공영방송 여수MBC는 어떠한 결정도 시민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지금처럼 지역사회와 단절된 일방적 추진은 용납돼선 안 된다”고 했다. 여수시의회는 여수MBC를 향해 명확한 입장 표명과 시민과의 공론화 절차를, 여수시를 향해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번 사옥 이전 판단에는 사옥 노후화와 경영 악화, 취재권역 관련 지리적 요인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MBC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여수MBC는 경영 전반이 지역 지상파 체제로서의 구조적 한계에 봉착해 있다. 사옥 노후화로 인해 근무환경이 매우 열악할 뿐만 아니라 UHD 등 새로운 방송환경에 적응하기도 어려운 여건”이라며 “콘텐츠 제작, 유통 방식에서부터 방송 외 부대사업 분야까지 모든 영역에서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여수MBC 경영진은 8일 오후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 참석해 신사옥 이전계획 사전협의 관련 보고를 했다. 여수MBC 사장과 경영심의센터장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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