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울산 혁신도시 일대 자율주행버스 다닌다
4개 분야 14개 사업 연말 마무리
모빌리티 분야 사업 11월부터 운영
DRT로 성안동 일대 교통 편의 향상
자율주행 3단계 수준 버스 4대 운행
내달 국토부에 시범운행지구 신청

"성안동은 버스 타고 다니기 정말 불편하거든요. 스마트시티가 조성되면 좀 나아지겠죠."
국·시비 4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와 성안동 일대에 조성 중인 거점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체계가 미흡하다고 평가받는 성안동 일대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 차량 도입으로 주민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모빌리티·에너지·생활편의·데이터 4개 분야 14개 세부 사업이 오는 12월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찾은 중구청 앞 버스정류장. 스마트 교통시설 조성 일환으로 설치된 스마트 쉘터 내부에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핸드폰 충전, 버스운행·날씨 정보, 등이 갖춰져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조미경(57·성안동)씨는 "우선 버스정류장이 시원해서 좋다. 동네에 스마트시티 사업이 갖춰진다고 듣긴 했는데 이렇게 바뀔 줄 몰랐다. 성안동은 대중교통이 정말 불편하다. 버스도 많이 없고, 내부로 들어가려면 버스를 갈아타기도 해야 한다. 사업이 다 되면 교통부터 체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쉘터는 중구청·동원1차·성안입구·함월고·근로복지공단 등 5곳에 설치됐으며 오는 10일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는 시내버스형 차종인 '현대 일렉시티 타운' 2대와 셔틀형 차종인 'A2Z ROII' 2대가 각각 도입돼 자율주행 3단계 수준으로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반용~울산공항, 석유공사~중구청을 운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3단계는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로 운행되며 비상상황에만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대처하는 수준의 단계다.
또 버스와 택시의 중간 격으로 분류되는 수요응답형 모빌리티(DRT)는 현대 쏠라티 차량 총 7대(일반 5대, 휠체어 탑재형 2대)가 우정혁신도시·성안동, 다운지구·울산공항 일원을 주행한다.
사용자가 해당 지역 내 버스정류장에서 앱 호출을 통해 차량을 부르면 해당 지역 내 다른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울산시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량 운영을 위해 오는 8월 국토부에 중구 일대 지역을 자율주행시범운행 지구로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8월에 신청하면 12월에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 오는 10월 공업축제와 연계해 시민들께 먼저 차량을 보여드릴 계획이며, 11월부터는 시민체험단 등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DRT는 운영을 시작할 시작할 방침이다. 기존 자율주행 노선의 경우 KTX울산역까지 운행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부서 협의 결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연계해 대중교통이 취약한 곳으로 판단되는 척과 지역 쪽으로 변경됐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무장애 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밖에 분야별 서비스들 또한 오는 12월까지 서비스 구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심현욱 기자 betterment0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