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해운대·화명’ 재건축, 부산 아파트 제대로 바꾸자

2025. 7. 8. 18: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준공된 지 23~30년 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금곡지구가 새롭게 정비된다.

부산시는 9일부터 3주간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공람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교통부 기본방침에 따라 밑그림을 내놓았다.

부산시가 세운 두 지구의 비전은 '숲과 강을 품은 휴메인(Humane)'(화명·금곡)과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해운대 그린시티)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후도시 정비계획 발표, 의견 청취
주거 질 개선하고 활력 불어넣어야

준공된 지 23~30년 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금곡지구가 새롭게 정비된다. 부산시는 9일부터 3주간 ‘1단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을 공람하고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국토교통부 기본방침에 따라 밑그림을 내놓았다. 부산에서도 신도시 아파트 재건축이 첫발을 뗀 셈이다. 부산시는 이곳을 15분 도시와 스마트 모빌리티, 리질리언스(Resilience,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시를 원상태로 되돌림) 도시로 구현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든든한 삶의 터전이었으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불편한 요인들이 불거지고 있다. 시민 주거 질을 개선하고 도시 공간 구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부산시와 국토부는 특화된 미래형 신도시 모델을 제시해야 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시청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밑그림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세운 두 지구의 비전은 ‘숲과 강을 품은 휴메인(Humane)’(화명·금곡)과 ‘주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도시를 열다’(해운대 그린시티)이다. 화명·금곡지구는 낙동강과 금정산을 연결하는 그린블루네트워크 지역으로 만든다. 그동안 두 자연환경을 효과적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린시티는 곳곳에 15분 도시 거점을 세우고 자율주행버스가 다니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로 새롭게 바꿀 계획이다. 53사단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 도시 역동성을 높이기로 했다.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을 대폭 완화하고 두 개 이상 단지를 묶어 통합 방식으로 재건축한다. 그린시티는 종전 250%에서 360%로, 화명·금곡지구는 235%에서 350%로 상향했다. 부산시와 국토부는 오는 12월 정비 예정 물량의 10%를 선도지구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해운대 3200가구, 화명·금곡 2500가구 규모다.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태라 정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부산 경기는 ‘불장’인 서울과는 완전 딴판이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용적률과 함께 다양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금융에 있어서도 지원책이 마련돼야 활기가 돌 것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8년 주민 이주 후 재건축이 시작되고, 2031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후위기 확대로 올 여름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예상된다. 새롭게 디자인하는 신도시는 급변하는 자연재해에 맞서 회복력과 복원력을 갖춘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주택 공급에만 매몰돼선 안 된다. 공원과 녹지 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아울러 미래 친환경 교통 수단을 활용해 공기 오염 없이 주민 이동이 편리하게 해야 할 것이다. 외부 지원 없이도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자족도시 건설도 고려할 사항이다. 설계 단계부터 큰 그림을 그려야 명품도시가 된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