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윤철민vs대명소노 서준혁… 오너2세 ‘항공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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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에 진출한 오너 2세들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전업체인 위닉스는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을, 레저업체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기존 사업 외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나섰다.
지난 3월 부친인 윤희종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고, 항공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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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리조트업서 사세확장 주목
업계 “장기적 관점의 실행력 중요”

항공업에 진출한 오너 2세들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위닉스의 윤철민 대표와 대명소노그룹의 서준혁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가전업체인 위닉스는 파라타항공(옛 플라이강원)을, 레저업체인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기존 사업 외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나섰다.
재계에서는 제조업과 리조트라는 다른 뿌리를 바탕으로 각각 이종업종인 항공에 진출한 상황에서 누가 사세를 확장하고, 또 누가 ‘승자의 저주’에 걸릴 지 주목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이달 중순 에어버스 중형 항공기 1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빠르면 내달 첫 취항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닉스는 지난해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 자금을 확보했고 항공기 도입과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절차가 진행 중으로, 첫 취항 시점은 오는 9월로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대표는 현재 위닉스와 파라타항공 대표를 겸임 중이다. 지난 3월 부친인 윤희종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고, 항공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윤 대표는 위닉스에서 글로벌 영업과 유통을 담당해온 실무형 경영자로 B2C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여객·화물 융합 모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명소노그룹의 경우 최근 티웨이항공 지분 54.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서준혁 회장은 소노호텔, 소노펠리체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의 시너지를 통해 티웨이항공을 통합형 관광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최근에는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사명 변경 가능성을 언급했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경영에 돌입했다.
서 회장은 2007년 그룹에 입사한 이후 리조트 브랜드 고급화, 디자인 전략 등을 주도해 온 인물로, 고객 경험 기반의 사업 기획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항공업 진출 역시 단일 리조트 모델의 확장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 모두 창업주의 아들로 신사업 전개를 직접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업계에선 이들의 시도에 대해 ‘확장형 경영자’라는 평가와 함께, 항공산업 특유의 운영 리스크와 전문성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항공업은 노선 전략과 안전 관리, 정비 체계 등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며, 단기간 수익 창출이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의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안전사고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항공 산업의 구조적 재편과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와의 조화, 명확한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칫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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