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몬테네그로 공항 운영권 '입찰 1위'…발표 주목

김기성 기자 2025. 7.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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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항공시장 경쟁력 입증
9일까지 '최종 보고서' 제출
사업자 확정 연기 가능성도
 ▲ 인천공항 전경 /인천일보DB

인천공항공사가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와 티밧국제공항 개발·운영권'에 대한 국제입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정부가 최종 발표를 늦추는 속사정을 몰라 애를 태우고 있다.

최종 낙찰자로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인천공항공사 입장에서는 동유럽 항공시장에서 벌어진 국제입찰에서 경쟁력 우위가 확인됐고, 향후 동유럽 발칸반도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8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인천공항공사는 국제입찰에서 96.1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사 룩셈부르크계 코르포라시온 아메리카 에어포트(CAAP)는 65.18점을 받았다.

이는 몬테네그로 입찰위원회가 국제입찰 제안서를 '기술 20점·가격 80점' 배정해 평가한 결과로, 인천공항공사는 경쟁사인 CAAP가 받은 65.18점과 비교하면 무려 31점의 격차 우위를 보였다.

포드고리차와 티밧국제공항은 현재 연간 수용능력 한계를 초과한 1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시설확장이 시급한 상황으로 몬테네그로 정부는 항공인프라 현대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유럽에서 공항운영 컨설팅, 서비스개선, 기본계획 수립 등 해외사업을 진행해 왔다.

유럽 공항을 운영하는 민관협력(PPP) 사업은 첫 도전으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외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일단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포드고리차와 티밧국제공항 운영을 30년 동안 맡는다. 건설·운영 의사결정(권)을 포함하고 있어 건설·엔지니어링 등 민간기업과 동반 진출까지 가능하다.

몬테네그로 정부는 입찰위원회에 9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교통부에 제출하도록 기한을 연장했다. 조만간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지만 연기(1개월 정도) 가능성도 나온다.

한편 몬테네그로 정부는 포드고리차와 티밧공항 국제입찰을 발주하기에 앞서 투명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월드뱅크(WORLD BANK) 산하의 국제금융공사(IFC)를 입찰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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