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100' 재도전 나선 대전…이번엔 콘텐츠 진출 이룰까

이성현 기자 2025. 7. 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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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에 소개하는 '로컬100' 사업의 제2기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전시가 시 대표 콘텐츠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대전 0시축제, 사이언스페스티벌, 와인엑스포, 빵축제 등을 로컬100 문화콘텐츠 부문에 추천할 예정"이라며 "행사의 정체성과 도시 고유의 매력을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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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2기 로컬100 후보 접수…시 대표 축제·자치구 명소 재도전
지난 1기 콘텐츠 '0건' 굴욕…전문가 "관 주도보다 기초 단위 역량 중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에 소개하는 '로컬100' 사업을 7월 한 달 간 접수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국에 소개하는 '로컬100' 사업의 제2기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전시가 시 대표 콘텐츠를 앞세워 재도전에 나선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로컬100'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 매력을 발굴하고, 지역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의 문화명소와 콘텐츠 등을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7월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2기 로컬100' 후보를 추천받고 있으며, 국민 추천과 함께 지자체 추천도 병행된다. 이후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연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2023년 처음 시행된 1기엔 전국 226개 지자체, 문체부 2030자문단 등의 추천을 통해 접수된 461개 후보 중 100개가 선정됐다.

당시 충청권에선 시도별 성적 차이가 뚜렷했다.

대전은 국립중앙과학관, 테미오래, 성심당 등 3곳이 명소로 이름을 올렸지만, 문화콘텐츠 분야에선 단 한 건도 포함되지 못했다. 세종시 역시 이응다리 1곳만 선정되는 데 그쳤고, 충남은 계룡 사계고택·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명소)과 서산 해미읍성축제(콘텐츠) 등 3곳(건)이, 충북은 제천 배론성지·청주문화제조창(명소), 청주공예비엔날레·음성품바축제·영동난계국악 및 대한민국와인축제(콘텐츠) 등 총 5곳(건)이 선정돼 대조를 이뤘다. 광역시 중에선 광주가 명소 2곳·콘텐츠 3건, 대구가 명소 3곳·콘텐츠 2건을 배출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대전시는 올 문화콘텐츠 분야 진출을 위해 시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했다.

시 관계자는 "대전 0시축제, 사이언스페스티벌, 와인엑스포, 빵축제 등을 로컬100 문화콘텐츠 부문에 추천할 예정"이라며 "행사의 정체성과 도시 고유의 매력을 심사 과정에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각 자치구도 후보 발굴에 나섰다.

동구는 식장산 전망대와 대청호 명상정원을, 서구는 장태산자연휴양림과 서구 아트페스티벌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지난해엔 선정되지 못했지만, 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구는 성심당이 이미 명소로 선정된 바 있어, 중복을 피하기 위해 뿌리축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와 대덕구는 아직 내부 조율 중으로, 이달 25일까지 후보를 확정해 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로컬100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선 관 주도 대형 축제보다는 기초 단위와 민간 주도의 고유 콘텐츠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희성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교수는 "로컬100은 말 그대로 기초 단위에서 자생한 문화자산을 발굴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광역 자치단체 주관의 대형 축제보다는 계족산 맨발축제처럼 지역민이 주도하고, 해당 지역에만 존재하는 고유성을 지닌 콘텐츠가 진정한 로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과 위주의 관 주도 콘텐츠를 반복해서 올리는 방식으로는 시민 참여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지자체는 발굴 시스템을 정비하고, 실질적인 콘텐츠 기획력을 키우는 데 더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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