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美 LNG 기대감에 주가 ‘들썩’

김명득 선임기자 2025. 7. 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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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韓 참여 관심 보이며 주가 올라
1만5560원… 전일比 9.35%↑
넥스틸, 텍사스 주에 공장 설립
미국시장 세일가스 송유관 공급
프로젝트 성사시 최대 수혜 평가
포항철강공단 내 넥스틸 포항본사 전경.사진=넥스틸 제공
포항철강공단 내 세일가스 송유관 제조업체인 넥스틸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韓美 관세 협상이 맞물려 있는 가운데 미국 측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이면서 세일가스 송유관 제조업체인 넥스틸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스틸의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9.35% 상승한 1만5560원에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후 한미통상 대책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미 고위급 통상 협상에서 미국 측이 한국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이 알래스카 LNG 참여 카드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단 프루도베이 가스전에서 개발한 천연가스를 부동항 니키스키의 수출 터미널까지 1300㎞에 이르는 송유관 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초기 예산으로만 약 450억달러(약 64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넥스틸의 세일가스 송유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세일용 송유관 제조업체인 넥스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넥스틸은 미국 텍사스주에 철강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에 세일가스 송유관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수출 매출액의 90%가 북미 시장이라 이번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는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 등이 성사되면 가장 큰 수혜업체로 평가되고 있다.

넥스틸 홍성만 대표이사는 "미국과의 최종 협상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한국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면 호재(好材)는 분명하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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