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겠다고 5m 날개에서 뛰었는데”···‘7000원’ 식사권 제공한 英 저가항공 논란

임혜린 기자 2025. 7. 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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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잘못 작동한 화재 경보로 혼란이 벌어지면서 1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앞쪽 문에는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설치됐지만 중간 좌석의 승객들은 스스로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가 약 5.5m 아래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결국 해당 화재 경보는 오작동으로 판명됐으며 기내에는 실제 화재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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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에어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유럽의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 여객기에서 잘못 작동한 화재 경보로 혼란이 벌어지면서 18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달 5일 오전 0시 36분 스페인 마요르카 팔마 공항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로 향하려던 해당 항공편은 이륙 직전 폭발음을 연상시키는 소음이 들렸고 곧이어 기내 화재 경보가 울려 퍼졌다. 승무원들은 “즉시 대피하라”고 외쳤다.

화재 경보가 울리자 앞쪽 문에는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설치됐지만 중간 좌석의 승객들은 스스로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가 약 5.5m 아래 활주로로 뛰어내렸다.

승객들은 “승무원들이 공포만 키웠고 구체적인 안내나 안전 대피 절차를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승객은 “아무도 상황을 관리하지 못했고 모두가 각자 도망치느라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결국 해당 화재 경보는 오작동으로 판명됐으며 기내에는 실제 화재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대형 사고는 피했지만 대피 도중 일부 승객들이 발목 골절 등 부상을 입었고 총 18명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이 중에는 승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항공사는 부상자에게 직접 대응하지 않았고 대체 항공편과 4파운드(약 7000원)짜리 식사권만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라이언에어 측은 “잘못된 화재 경고등으로 인해 이륙이 중단됐고 몇몇 승객이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대체 항공편을 배정해 불편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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