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피서철 ‘손맛 쏠쏠’ 빠졌다간 ‘앗’…사람 잡는 다슬기잡이, 사망 사고 잇따라

KBS 2025. 7. 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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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작은 바구니를 들여다보며 물속을 살피고 있죠.

피서철인 이맘때면 낮은 강이나 하천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KBS '6시 내고향'/2020년 6월 : "어머니, 지금 뭐 잡고 계시는 거예요? (대사리 잡아요.) 대사리가 뭐예요? (다슬기요.)"]

전라도는 대사리, 경상도는 고디, 충청도에선 올갱이.

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면 어디든 서식하는 여름 별미, 다슬기입니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2년 9월 : "막상 먹으면 진짜 맛있거든요. (진국이네. 저거 진짜 몸에 좋겠다.)"]

다슬기는 간에 좋은 타우린이 많아 지치기 쉬운 여름철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민물의 웅담'이라 불렸죠.

삶아서 바늘로 하나하나 속살을 꺼내자면 인내심이 꽤 필요하지만, 이렇게 손질해 두면 여러 음식에 쓰임새가 좋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2020년 7월 : "닭백숙 할 때 다슬기를 넣으면 국물이 시원하니 좋아요."]

시원한 육수를 내는 다슬기는 닭과도 궁합이 좋습니다.

채소와 매콤하게 무쳐 먹고, 전이나 수제비에도 잘 어울리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끝맛. 이 매력에 직접 잡으러 나서는 이들도 많은데요.

["잡았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익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다슬기를 잡다 숨진 사람은 15명.

한 해 평균 5명꼴입니다.

올해도 벌써 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다슬기 서식지는 이끼가 많아 미끄럽고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기력이 약한 고령층에겐 더 위험할 수 있는데요.

발을 헛디디거나, 긴 시간 숙인 자세로 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서 어지럼증을 느껴 물에 쓰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요.

[조대성/금산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교/지난해 7월/KBS 뉴스 : "항상 2명 이상 활동하시고, 물에 들어갈 때는 구명조끼나 안전용품을 꼭 착용하시고."]

지형은 사전에 파악해 두고, 해가 진 뒤 채취는 삼가야 합니다.

판단력을 흐리게 할 수 있는 음주도 절대 금지인 점,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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