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경찰 그대 폭싹 속았수다

지난 6월 30일에는 30여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선배들의 퇴임식이 있었던 날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성대한 정년퇴임을 맞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치열하게 공직생활을 이어오면서도 '청렴'이라는 가치를 늘 가슴에 새기며 손에서 놓지 않은 덕분이리라.
입직 한 지 갓 10년이 조금 넘은 필자로서는 퇴직 선배경찰관들의 당당하고도 떳떳한 마지막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공직자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청렴성'이다.
법을 집행하고 정의사회를 구현하는 경찰관에게 이는 더욱 필수불가결 하다고 볼 수 있는데, 청렴은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첫 번째 덕목으로서 이러한 가치가 실현될 때 비로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다.
최근 경찰청에서는 국민일상이 행복한 사회 구현을 위해 '기초질서 준수 확립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공직자의 청렴성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규정을 준수하는 깨끗한 공직문화, 사리사욕을 멀리하는 투명한 마음은 공직사회의 기초질서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이는 곧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칠곡경찰서에서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김재미 경찰서장을 필두로 의무위반 예방 교육, 직원들로 구성된 청렴선도그룹 캠페인, 청렴인권 관련 이벤트 등 다양하고도 참신한 시책을 활용하여 공직자로서의 청렴 의지를 다지고 있다.
퇴임식이 끝난 직후 평소 친분이 있던 한 선배가 필자에게 이런 말을 건네 왔다. "35년의 기간 동안 업무에 실수도 잦았고 높은 계급의 승진이라는 꿈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공직자로서 경찰조직과 가족에게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이 없었기에 퇴직을 맞이하는 지금 마음이 홀가분하고 행복하다."
길고 긴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퇴임하는 그들에게 후배경찰로서 한 말씀 올리고자 한다.
"청렴경찰 그대. 폭싹 속았수다(매우 수고하셨습니다)"
권태연 칠곡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실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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