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 ‘세계적 물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 보태겠다” 황소용 부산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장
물 산업, 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기술 개발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
부산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 참여
부산환경공단과 환경 캠페인 활동도

“부산의 맑은 물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 일자리 창출과 도시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월 (사)부산광역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소용 회장은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가정용 및 산업용 공기 조화장치 제조업체인 디에이치테크(주)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산하 수처리 분과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창립한 부산시맑은물산업진흥협회는 부산시의 맑은 물 정책에 발맞춰 지역 물 산업의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물 산업 발전, 낙동강과 해양 생태계 보호, 깨끗한 하천 환경 조성, 지역 기업들의 지자체 사업 참여 기회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황 회장은 맑은 물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맑은 물은 인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시민 삶의 질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시는 낙동강을 유일한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낙동강 수질 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실을 명확히 인식하고 부산시와 각 구·군이 긴밀히 협조해 부산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게 협회와 그의 구상이다. 특히 낙동강 녹조 문제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단순히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물 산업을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부산을 ‘세계적인 물 산업 도시’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며 “이 과정에서 협회가 책임감을 갖고 중추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지구적인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선진국들은 이미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환경오염 최소화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황 회장은 “물을 절약하고 재활용해 자원으로 순환시키는 친환경 물 산업의 발전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선진 기술을 보유한 회원사들과 협력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적용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했다. 그는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디에이치테크(주)에 대해서도 “과감한 R&D 투자로 혁신 기술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부산의 지산학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하는 데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20일 10개 기관과 협회, 학회가 함께하는 ‘부산 환경기술 지산학 연구회’가 출범한 바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 산업계와 학계가 힘을 모아 부산의 환경기술 역량을 끌어올리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도시 발전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겠다는 뜻에서 출발했다. 협회는 물론, 부산환경공단,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부산연구원, 대한환경공학회, 대한상하수도학회 등 다양한 기관, 협회, 학회가 함께 했으며, 앞으로 정책 연계형 연구과제 발굴, 환경기술 현안 해결 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황 회장은 “협회가 최근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담배꽁초 무단투기 금지를 위한 시민 환경 캠페인 ‘환경은 꽁生꽁死’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제30회 환경의 날’을 맞아 캠페인 발대식을 가졌으며, 하천과 해양오염의 주범인 담배꽁초 무단투기의 유해성을 널리 알려 시민의 행동 변화와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회 차원에서 올 하반기 부산의 구·군들과 협업해 ‘담배꽁초 어택 플로깅’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멀리 보고, 깊게 생각하며, 바르게 행동하자는 게 자신의 경영철학”이라며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의 맑은 물 산업을 부흥시켜 ‘전국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도시’로, 그리고 ‘세계적인 물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