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비공개 회의 내용, 정치 활용 안 돼"...이진숙에 경고장
[앵커]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활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른바 방송 3법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한 질책성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벼운 웃음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국무회의.
[이재명 / 대통령 : 요즘은 날짜가 하루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가는 것 같아서 여러분 보는 시간이, 어제 봤는데 또 보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을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회의 내용을 사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겁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이 대통령이) 비공개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어조로 질책했습니다.]
'지시가 아닌 의견을 묻는 거였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의 질책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위원장은 앞서 국회 상임위에 출석해, '방송 3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어제) : (이 대통령이) 방송 장악, 언론 장악을 할 생각이 없으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위원회 안을 만들어 보라라고 업무 지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직후 업무 지시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 거였다고 반박했는데,
이어 이 대통령 또한 이 위원장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사실상 '공개 경고'를 날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이 위원장이 탄핵으로 직무 정지된 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 등 당시 야권을 비판한 것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감사원은 이 위원장에게 '주의' 처분을 내리고 공직사회 전반에 정치적 중립과 품위 유지에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서영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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