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서 연이틀 상선 공격...'글로벌 무역 동맥'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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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항로인 홍해 유역이 또다시 포화에 휘말릴 조짐이다.
미국과 휴전을 타결했던 예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약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국제 상선 공격을 재개했다.
당시 표적 공습으로 후티 지휘부가 피해를 입으며 미사일 공격이 뜸해졌는데, 약 한 달간 회복에 성공한 후티가 재차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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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 정상회담 겨냥' '반군 지휘부 회복' 해석
이, 후티 본거지 보복 공습… "분쟁 장기화 우려"

세계 주요 항로인 홍해 유역이 또다시 포화에 휘말릴 조짐이다. 미국과 휴전을 타결했던 예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약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국제 상선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도 보복에 돌입했다.
이란 핵시설 공습 때도 잠잠하더니…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영국 해양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홍해를 지나던 벌크선 '이터니티C'가 폭탄 드론과 소형 보트 두 척에 탑승한 무장 인원에게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터니티C에는 필리핀인 21명과 러시아인 1명, 보안 요원 3명 등 총 2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중 2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지만, 예멘 정보 당국은 후티 소행으로 평가 중이다.
전날에도 선박 공격이 있었다. 이 일대를 지나던 그리스 소유의 라이베리아 국적 벌크선 '매직시즈'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에 급습당했다. 선박은 침수됐고 인근을 항해하던 선박이 매직시즈 선원 22명 전원을 구조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후티는 이날 공격 사실을 인정하며 "선박이 침몰됐다"고 주장했다.
연이틀 단행된 공격은 홍해 항로의 일시적 평화가 끝나간다는 징후다. 후티는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 지지'를 이유로 이 해역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했다. 그러나 미군이 지난 5월 5, 6일 연거푸 예멘 내 후티 본거지를 대규모 공습하자, 다음 날 무력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난달 13일과 21일 각각 '초유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단행했을 때도 상선 공격을 삼갔는데 전날부터 돌연 항로 위협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이스라엘 "무거운 대가 치를 것"

공격 재개 이유는 불분명하다. 우선,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정상회담을 노린 공격이라는 분석이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전쟁 휴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력 시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반면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에서는 지난달 중순 단행했던 '후티 지도부 참살 작전'이 실패한 여파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시 표적 공습으로 후티 지휘부가 피해를 입으며 미사일 공격이 뜸해졌는데, 약 한 달간 회복에 성공한 후티가 재차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스라엘군은 6, 7일 전투기 20대와 폭탄과 미사일 최소 50기를 동원해 후티 거점인 예멘 호데이다,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후티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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