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광명 40도, 동작구 39도…118년만에 최악 '7월 폭염'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5. 7.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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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인 8일, 7월 초순(1~10일) 폭염의 기세는 118년 만에 최고 기록을 쓸 만큼 맹렬했다.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가 하면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경기 의왕(40.4도)과 가평(40.1도)에서도 낮 기온이 40도를 넘겼으나, 폭염특보 미운영 지점으로, 공식 기온 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1907년 10월 서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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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식 측정 37.8도…전국 곳곳 최고기록 경신
11일까지 폭염…금요일 지나도 후텁지근한 날씨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쿨링포그가 가동되는 골목을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쿨링포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앉는 2층과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기온은 37.1도까지 오르면서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7.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8일, 7월 초순(1~10일) 폭염의 기세는 118년 만에 최고 기록을 쓸 만큼 맹렬했다.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는가 하면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께 경기 광명 소재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서 낮 최고기온이 40.2도를 찍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고,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선 오후 3시 24분, 경기도 파주에서도 기온이 40.1도까지 올라가며, 수도권 내 곳곳에서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이 집중됐다.

경기 의왕(40.4도)과 가평(40.1도)에서도 낮 기온이 40도를 넘겼으나, 폭염특보 미운영 지점으로, 공식 기온 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다.

낮 기온이 40도를 넘긴 건 지난해 8월 4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40도를 웃도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1942년과 2018년, 2019년, 2024년 등에 기온이 40도를 넘겼다.

서울 낮 기온도 40도에 육박했다. 광진구와 동작구(현충원) 기온이 39.6도를 기록했고, 구로구 39.2도, 동대문구·용산구 39.1도, 강남구 39.0도 등으로 뒤이었다. 서울서 기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도봉구로, 35.7도로 나타났다.

공식 통계로 기록되는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기온은 37.8도로 나타났다. 1907년 10월 서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8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역대 7월 기온으론 5위에 해당했다. 종전 7월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94년(38.4도)이다. 여름철(6~8월)로 한정해도 117년 만에 기온이 가장 높았다.

강원 원주(35.4도)와 인제(34.8도), 경기 수원(36.7도)과 이천(36.8도), 충북 충주(35.2도)와 청주(36.3도), 충남 서산(36.5도)과 대전(36.3도), 전북 고창(35.8도), 전남 목포(33.7도)와 영광(35.3도), 부산(34.8도) 등도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동해 북부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날이 맑고 동풍이 불면서 태백산맥 서쪽을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났다.

서쪽을 중심으로 하는 무더위는 우선 금요일인 11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동해안에서 태백산맥을 넘은 공기가 이때까지 이어지며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폭염을 부채질한다.

11일 이후로 무더위가 해소되는 건 아니다. 이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과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사이로 남서풍이 불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예보국 관계자는 "11~12일 사이 기압계 배치가 바뀌는 게 맞다. 다만 무더운 날씨가 풀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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