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폐그물 왜 보내나 했더니…"러 첨단드론 잡는 비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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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인 그물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최첨단 드론을 막는 데 쓰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유럽 어민들이 기증한 폐그물을 사용해 주요 도로와 군사 거점 상공에 '어망 회랑'을 구축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2023년 중반 우크라이나의 소형 쿼드콥터 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점령지에 어망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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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처음 도입한 전술, 우크라가 알아보고 체계화해 확대 적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쓰인 그물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의 최첨단 드론을 막는 데 쓰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유럽 어민들이 기증한 폐그물을 사용해 주요 도로와 군사 거점 상공에 '어망 회랑'을 구축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이 방식이 특히 '전파 방해'가 통하지 않는 러시아의 광섬유 유선 조종 자폭 드론을 차단하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원리는 간단하다. 고속으로 비행하는 소형 공격용 드론이 촘촘한 그물망에 걸리면 프로펠러가 엉키거나 기체가 손상돼 추진력을 잃고 추락하게 된다.
드론을 격추하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잡아내는 방식이다. 최첨단 무기가 주도하는 현대전의 양상 속에서 어망 같은 '로 테크'(low-tech) 수단이 효과적인 비대칭 대응책으로 부상한 것이다.
비용도 적게 든다. 설치에 사용된 그물은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 어민들이 기증한 것이다. 스웨덴 비영리단체 오퍼레이션체인지는 올해만 폐그물 250톤을 수거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첨단 방공 무기와 비교할 때 폐그물은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자원이다.
우크라이나 육군 공병단의 정훈실장인 막심 크라우추크 중령은 "평범한 어망 하나로도 적의 드론을 멈추게 하거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 전체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이 전술을 먼저 도입한 건 러시아다. 러시아는 2023년 중반 우크라이나의 소형 쿼드콥터 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 점령지에 어망을 설치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또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등 일부 점령지에 어망을 설치한 사실을 보도했었다.
초기에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던 이 전술의 가치를 알아본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체계화하고 확대 적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선 전체의 주요 도로를 어망으로 덮는다는 계획이다.
어망 회랑은 주요 도로변에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그물을 연결해 마치 터널과 같은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이 구조물은 군용 차량이나 병력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NYT는 참호와 철조망이 즐비했던 전선의 풍경이 그물로 만든 터널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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