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양산1호기 현장…‘빠른 납기·세밀 공정’

전현건 2025. 7. 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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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 생산 공장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최종조립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박정욱 KF-21 양산사업관리 팀장은 "공군 전력화에 맞춰 KF-21 항공기를 납품해야하기 때문에 생산 라인을 하나만 구축해선 일정을 맞출 수가 없다"며 "향후 듀얼 라인으로 전투기를 동시 배치해 신속히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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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라인 2개로 양산 속도 올려
FASS로 생산 소요 시간 단축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립이 진행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KAI 제공]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지난달 17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 생산 공장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최종조립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고정익 생산 공장은 길이만 180m에 달하​고 축구장 3개보다 더 넓은(2만 1600㎡)​ 공간이다. 하얀 바닥 위 깔끔하게 정돈된 전투기 생산라인에는 도색작업이 안 된 연두색 전투기 외형이 있었다.

공정 구역마다 조립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전투기 형상도 모두 달랐다. 전투기 앞부분만 완성된 기체와 동체·날개 등이 조립돼 외형이 거의 완성된 기체도 보였다.

각 라인의 현장 엔지니어들은 KF-21 납기를 맞추기 위해 자기가 맡은 공정 구역에 배치된 전투기에 달라붙어 분주히 배관 작업을 이어갔다.

박정욱 KF-21 양산사업관리 팀장은 “공군 전력화에 맞춰 KF-21 항공기를 납품해야하기 때문에 생산 라인을 하나만 구축해선 일정을 맞출 수가 없다”며 “향후 듀얼 라인으로 전투기를 동시 배치해 신속히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각 공정 간 유기적 연결에 초점을 맞췄다. 각 공정 단계별 작업 날짜를 준수하고 단계 전환 시기도 일괄적으로 관리해 양산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납기 준수율을 높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AI는 빠른 납기를 추구하면서 세밀한 공정과 안정성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AI는 전투기 동체를 조립할 때 자사가 개발한 동체자동결합체계(FASS)를 사용한다. FASS는 레이저로 동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유압 기둥을 움직여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고 생산 소요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KF-21은 2026년 하반기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한국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 생산 공장에서 현장 엔지니어들이 공정 구역에 배치된 KF-21에 달라붙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KAI 제공]

KF-21 양산 1호기는 지난해 7월 양산에 들어가 부품 가공, 중요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 동체 조립 단계 등을 거쳐 최종조립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최종조립은 비행수락 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다.

기능정검이 완료되면 비행 시험을 착수할 예정이다.

고정익동 바로 옆에는 KF-21 시제기가 들어 있는 격납고가 있었다. 각 시제기는 항공기 양산에 앞서 실제 비행에 투입돼 다양한 임무를 시험한다. 공기 저항, 외부 환경 등 다양한 비행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이다.

특히 올해는 미티어 미사일, AIM-2000 등의 발사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차명수 KAI 수석조종사는 “미티어 미사일, AIM-2000 등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유효한 데이터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KAI는 70%정도 시제기 비행 시험을 완수했으며 남은 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해 양산기 생산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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