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재개… 푸틴 '휴전 거부'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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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단됐던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재개된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골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거부' 신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충격적인 파행으로 끝나고 미국의 무기·정보 지원이 중단된 뒤 전황이 극심한 열세에 놓였던 '악몽'을 겪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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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고갈 위기' 젤렌스키, 한시름 덜어
'트럼프 미운털' 주미 대사 교체 추진도

지난달 중단됐던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재개된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골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거부' 신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격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공화당에 '미운털'이 박혔던 주미 대사 교체를 추진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끌어안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푸틴의 자충수?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중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좀 더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가 지난달 초부터 '무기 비축량 부족'을 이유로 중단했던 주요 군수 물자의 선적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다.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방어 무기를 추가로 보내겠다"고 확인했다. 다만 지난달 공급이 중단됐던 △지대공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 △155㎜ 포탄 △헬파이어 미사일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 △스팅어 미사일 중 어떤 무기가 다시 넘겨질지 국방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급선회'는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 영향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목표 달성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요구를 일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3일)" "우크라이나가 얻어맞고 있어 패트리엇 미사일이 필요하다(5일)" 등 불만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 기세가 잦아들지 않자 결국 이날 무기 지원 재개를 단행한 것이다.
트럼프 "중단 지시한 적 없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걱정을 한시름 덜게 됐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 2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충격적인 파행으로 끝나고 미국의 무기·정보 지원이 중단된 뒤 전황이 극심한 열세에 놓였던 '악몽'을 겪었던 적이 있다. 지난달 시작된 '2차 무기 중단' 파장이 얼마나 클지 가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 재개 발표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중단 조치는 '미국 우선주의' 강경파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독단적으로 지시한 것이어서, 지원 재개가 얼마간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아가 다음 주로 예정된 대규모 전시내각 개각 작업에 맞춰 미국 주재 대사도 새로 임명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인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대사를 '친(親) 민주당' 인사라고 계속 비판하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2021년 2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발탁됐던 마르카로바 대사는 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9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민주당 인사들의 '대선 격전지' 펜실베이니아주(州) 공동 방문을 중재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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