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먹거리 가격도 ‘들썩’… 휴가철 앞두고 꺾이지 않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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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수박값이 많이 올라서 다른 과일을 보고 있는 중인데, 하나같이 안 오른게 없어서 장보기가 부담스럽네요."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 포항 및 안동의 수박 1개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생산물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신규 산지 발굴 및 사전 계약 등을 통해 물량 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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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수박값이 많이 올라서 다른 과일을 보고 있는 중인데, 하나같이 안 오른게 없어서 장보기가 부담스럽네요."
8일 오전 대구 칠성시장에서 만난 주부 박미숙(55)씨는 이같이 말했다. 박씨의 말처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요즘 대구·경북 등 전국에 걸쳐 한낮 기온이 35℃를 웃도는 등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박 1개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2만5천319원으로 전년(2만603원)보다 23% 올랐다.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 포항 및 안동의 수박 1개 소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구는 2만6천750원으로 전년(2만603원)보다 29.84% 올랐고, 포항은 3만 원으로 전년(2만603원)보다 45.61% 올랐다. 안동도 2만700원으로 전년(2만603원)보다 0.47% 상승했다. 수박 가격이 오른 것은 30℃를 웃도는 주산지의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반입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수박의 대체품목으로 손꼽히는 참외의 가격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참외 10개의 전국 평균가격은 2만 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전날 기준 1만3천49원으로 전년(1만3천294원) 대비 1.84% 떨어졌다. 반면, 대구와 경북의 참외 가격은 전년 대비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구의 참외 가격은 1만4천833원으로 전년(1만3천294원)보다 11.58% 올랐고, 포항은 1만3천350원으로 전년(1만3천294원)보다 0.42% 올랐다. 안동도 1만4천300원으로 전년(1만3천294원)보다 7.57% 올랐다. 참외의 경우 다음달 병충해 증가로 조기에 출하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하면적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사과(후지)10개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 기준 2만9천278원으로 전년(3만3천482원)보다 12.56% 떨어졌다. 포항(3만900원)과 안동(2만7천800원)의 사과 가격도 전년(3만3천482원, 3만3천482원)보다 7.71%와 16.97%씩 감소했다. 반면, 대구의 사과값은 3만4천100원으로 전년(3만3천482원)보다 1.85% 상승했다.
배(10개)의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 기준 4만80원으로 전년(7만5천648원)보다 47.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만4천950원으로 전년(7만5천648원)보다 27.36% 떨어졌고, 안동도 3만3천800원으로 전년(7만5천648원)보다 55.32% 내렸다. 포항 역시 4만8천950원으로 전년(7만5천648원)대비 35.29% 내렸다. 사과와 배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저장 물량을 방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과와 배는 경북 북부권 대형산불의 영향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오이 10개 가격은 취청·가시계통 중심으로 전년보다 10~27% 올랐다. 깻잎은 전년보다 21%, 풋고추와 오이맛고추 가격도 전년보다 7~11% 가까이 오르는 등 채소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 등 유통업계는 폭염으로 인해 과일·채소의 생산물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산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구지역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생산물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신규 산지 발굴 및 사전 계약 등을 통해 물량 수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b0127ky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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