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워터밤 여신’ 권은비, 뿌듯해요”[인터뷰]

이다원 기자 2025. 7. 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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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유리, 사진제공|넷플릭스



그룹 아이즈원 출신 배우 조유리가 또 한 번 도약을 한다. OTT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감독 황동혁)서 임신부 준희 역을 맡아 안정적인 글로벌 연기 신고식을 마쳤다.

그러고보니 아이즈원 멤버들이 각 분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워터밤 여신’인 같은 팀 멤버 권은비를 언급하니 말갛게 웃는 그다.

“저는 아직 ‘워터밤’에 가본 적은 없지만, ‘워터밤 여신’으로 잘나가는 은비 언니를 볼 때마다 진짜 뿌듯해요. 팀 맏언니로서 우릴 항상 예뻐해주고 잘 챙겨줬는데, 모두 잘 되고 있어서 행복하거든요. 최근엔 은비 언니 집에 놀러갔는데, 언니도 ‘너희 모두 좋은 소식이 들려서 좋다’며 칭찬해줬어요. 우리 팀은 전우애가 강하거든요. 옛날 생각도 나고, 큰 언니로서 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 같아 행복해요.”

조유리는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오징어 게임3’로 배우로서 자리잡은 소감부터 가수로서 포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귀여운 참새처럼 들려줬다.

배우 조유리, 사진제공|넷플릭스



■“오디션으로 합류한 ‘오겜3’, 간절해서 뽑혔나봐요”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조유리는 명기(임시완)의 아이를 임신한 채 게임에 참가한 준희 역을 맡아 처절한 생존기를 그려낸다.

“4차 오디션까지 통과되어서 합류할 수 있었는데요. 아마도 제가 너무 간절해서 뽑힌 것 같아요. 당시에 다른 오디션들은 다 떨어지고 ‘오징어 게임3’ 오디션에서만 계속 불러줘서 정말 죽기살기로 준비했거든요. 직접 머리도 짧게 자르고 제일 허름한 옷을 골라서 연기하기도 했고요. 이 기회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부담 때문인지, 독기 서린 표정들이 나왔고 그게 ‘준희’와 맞닿았던 모양이에요.”

배우 조유리, 사진제공|넷플릭스



겸손하게 말하지만, 이병헌과 이정재도 첫 촬영 때부터 그의 눈빛을 칭찬했다며 수줍게 당시를 떠올렸다.

“처음 어마어마한 선배들과 촬영한다고 해서 긴장을 엄청 많이 했거든요. 뭔가 무서웠던 기억도 나고요. 저 혼자 긴장해서 촬영장에 갔는데, 첫 촬영 끝나니 이병헌, 이정재 선배가 ‘너 눈빛 좋다’고 칭찬을 해줘서 정말 행복했어요. 그때부턴 마음이 확 놓였고, 긴장하지 않은 채 연기할 수 있었고요. 정말 감사했죠.”

넷플릭스 글로벌 톱1위 작품을 끝내니, 배우로서도 또 하나의 꿈이 생겼다고.

“제 이름 하나면 믿고 작품을 볼 수 있게끔 만드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유리가 나온대? 그럼 봐야지’라는 말을 듣고 싶거든요. 그게 제 최종 목표가 됐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지금처럼 계속 재밌게 연기하고 싶어요. 겁내지 않고 다양하게 도전하면서요.”

배우 조유리, 사진제공|넷플릭스



■“가수로서 조유리 색깔? 제 음색이 무기죠”

그는 솔로 가수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기돌’이란 수식어가 부담되지 않느냐고 묻자 고개를 갸웃거린다.

“전 아이돌 출신 배우가 맞아요. 그래서 그런 얘길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고요. 그 이미지를 꼭 씻어내야한다는 생각도 없어요. ‘연기돌’로 불린다고 해서 제 연기력이 덜해보이는 건 아니니까요.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그 수식어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생각 자체가 없어요.”

다만 가수와 배우, 둘 다 병행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만큼은 확고했다.

“제가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니까 앞으로 앨범도 계속 내고 싶어요. 물론 일거리가 두 배라서 병행한다는 게 쉽진 않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놓치지 않고 다 하고 싶어요. 특히 가수로선 제 음악을 좋아하는 매니아 층이 확고하게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데요. 제 정체성을 보여주는 건 바로 제 음색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제 음색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누구라도 제 목소리를 들으면 ‘이거 조유리가 불렀네?’라고 알아채더라고요. 특징 있는 목소리를 지닌 게 무기이자 제 색깔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배우로서도 강점이 될 수 있고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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