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역생존 해법 될까…지역MBC 8개사 공동 프로젝트
8개 지역MBC 공동제작 다큐 '지역생존 AI 프로젝트-우리 고향, 부탁해'
AI 아바타와 질의응답…인간과 AI 함께 지역생존 해법 찾는 프로젝트
"지역소멸 문제 다시 한 번 환기하려는 목적, 같이 꺼내보며 이야기 나눠"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지역MBC 8개사가 AI(인공지능)를 통해 지역생존 해법을 모색하는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공동 제작해 방송한다. 지난해 지역MBC 6개사가 협력해 제작한 '지역생존' 관련 다큐멘터리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프로젝트물이다.
라디오 다큐멘터리 '지역생존 AI 프로젝트-우리 고향, 부탁해!'는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인간과 AI가 함께 지역이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가보려는 실험 프로젝트다. 인간이 묻고 AI가 학습·분석한 데이터에 전문가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더해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다.
제작진은 지난해 지역MBC 6개사가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지역생존프로젝트우리 고향, 안녕하십니까?'와 동일한 주제인 '지역소멸과 지역생존'에 AI를 접목시켰다. 총 12부작 방송에서는 소멸되는 도시와 학교, 새로운 일자리, 위기의 농어촌, 지역 문화 발전 방안, 지역생존 해법 등 지역소멸 위기와 생존 관련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다큐멘터리는 관련해 AI가 제안하는 해결책이 실효성이 있는지, 기술과 인간이 어떻게 협력해 지역생존을 도모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제작진은 2개월에 걸친 제작과 학습을 통해 백율희 MBC경남 아나운서의 뉴스 영상과 오디오를 학습시킨 AI 아바타 'AI 유리'를 제작했다. 알약과 알집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스트소프트사의 'Perso AI' 기술을 활용한 시도다. 방송에선 공동연출과 진행자 역할을 맡은 이승현 동서울대 디지털방송콘텐츠학과 교수와 패널들이 '유리'와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지역생존 해법을 찾는다. AI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오류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제작진은 AI 아바타와의 사전 질의응답을 거쳐 유의미한 답변을 중심으로 방송을 녹화했다.

이 밖에 AI 빅데이터 분석기업인 뉴엔AI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통해 포털과 SNS에서 노출되고 있는 지역생존 관련 각 주제별 키워드 분석 결과와 의미를 소개한다. 분석과 소개는 박지현 원주MBC 아나운서가 맡았다. 매 회차 김덕진 세종사이버대 겸임교수의 AI 특강으로 실전 AI 활용법을 짚어보는 코너도 마련했다. 회차마다 주제별 현장 취재물과 지역민 인터뷰도 담아낼 예정이다.
총괄 제작을 맡은 지건보 제주MBC 아나운서 겸 라디오 PD는 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AI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의 해법을 찾아볼 수는 없을까, 실험적인 의문으로 시작했다”며 “현장에 있는 전문가들도 AI에게 묻고, AI도 다시 현장 전문가들에게 궁금한 걸 물으며 인간과 기술이 만나 서로 묻고 답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정답은 아니지만 해법을 찾아보자는 시도”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 아나운서는 “지역소멸과 관련해 AI가 시도되고 있는 분야들을 위주로 주제를 정했다”며 “AI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해 국제인공지능대전(AI 엑스포)에 참여한 업체들을 취재했고, 7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도 취재해 각 지자체별로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도 담아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한국전파진흥협회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번 라디오 다큐멘터리는 제주MBC, 광주MBC, MBC강원영동, MBC충북, 대전MBC, 목포MBC, 원주MBC, MBC경남 등 지역 MBC 8개사가 협업해 공동 제작했다. 김귀빈 광주MBC, 민기원 MBC 강원영동, 구본상 MBC충북, 임세혁 대전MBC, 임사랑 목포MBC, 백율희 MBC경남, 박지현 원주MBC 아나운서 겸 라디오 PD도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종열·황영은 MBC충북 작가가 전체 구성을 맡았다.
이종열 작가는 같은 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AI 아바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AI 시대가 이만큼 다가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AI 아바타를 통해 지역소멸의 다양한 문제들을 같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지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려는 목적”이라며 “이번 기회에 지역소멸 문제를 같이 꺼내보고 이야기 나누게돼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는 각 지역MBC 라디오 채널에서 오는 18일부터 매주 한 편씩(50분) 총 12부작이 방송된다. 오는 10월 각사별 TV 편성도 예정돼있다. TV 방송 후에는 유튜브에서도 방송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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