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분할 철회한 파마리서치…주주·시장 ‘환호’

천옥현 2025. 7. 8. 1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는 신중한 논의 끝에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며 "분할 계획 발표 이후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고 의견들을 신중히 받아들여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13.7% 상승...손지훈 대표 "주주친화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
파마리서치 공지. [사진=파마리서치 홈페이지 캡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가 인적분할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논란이 컸던 지주사 전환 구조가 백지화되자 주주들도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8일 "이사회는 신중한 논의 끝에 인적분할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며 "분할 계획 발표 이후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소통의 충분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고 의견들을 신중히 받아들여 결정을 재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을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은 전략적 필요나 법적 타당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보다 능동적이고 깊이 있는 신뢰 기반의 주주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했다.

회사는 인적분할 계획은 철회하지만,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리쥬란의 위상 강화, 전략적 투자 및 신사업 추진, 전자투표제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향성은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손지훈 대표는 "지주사 설립 취지에 공감해 주신 주주들에게는 아쉬운 결정일 수 있다"며 "파마리서치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존속법인(지주사)과 신설법인(사업회사)을 분리하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분할 비율이 74%(존속법인) 대 26%(신설법인)로 설정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샀고, 대주주가 실질적 자금 투입 없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이번 구조가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번 개정안은 이사에게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명문화하고, 소액주주 보호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논평을 통해 "파마리서치 사례는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 기조에 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멀쩡한 회사를 둘로 나눈 뒤 각각 상장시켜 지배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식은 상장제도를 악용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당시 지분율 1.22%를 보유한 행동주의 주주 머스트자산운용도 "겉으로는 인적분할이지만 실상은 현물출자와 중복 상장을 통해 대주주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라며 "개정될 상법에 이번 회사의 의사결정이 전체주주에게 충실한 결정이었는지 물어볼 의사가 있음을 미리 밝힌다"고 경고한 바 있다.

철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날 파마리서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73% 오른 58만80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는 "훌륭한 결정에 감사하며 버티신 주주분들 축하한다", "파마리서치는 소액주주 운동의 첫 이정표로서 여러 의미를 남겼다" 등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두용 머스트자산운용 대표는 "자본시장과 주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해주신 파마리서치의 정상수 회장님과 책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는 한국 자본시장의 거버넌스 토양이 한 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무척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파마리서치 주주로서 회사가 본업에 더욱 집중해 독보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기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