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서 주목받은 '추간공성형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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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8000만명이지만 의사는 18만3000명, 이 중 전문의는 약 5만명(2023년 기준)에 불과하다.
인구 5분의 1도 안 되는 한국이 의사 11만명, 병원급 의료기관 32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 의사와 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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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국제심포지엄서 호평
세계 척추전문의 125명 참가
문원장, 추간공성형술 이용
협착증환자 3명 생방송 시술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8000만명이지만 의사는 18만3000명, 이 중 전문의는 약 5만명(2023년 기준)에 불과하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약 3000개에 불과하다. 인구 5분의 1도 안 되는 한국이 의사 11만명, 병원급 의료기관 32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인도네시아 의사와 병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2014년 국민건강보험을 도입해 현재 국민의 약 98.5%가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마취통증의학 명의로 손꼽히는 문동언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대표원장(가톨릭의대 마취통증의학교 명예교수)이 지난달 7~8일 이틀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지방의 마디운시(Madiun city) 닥터 소에도노(Dr. Soedono)국립병원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추간공성형술'에 대한 강연 및 라이브 서저리(생방송 시술)를 진행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추간공성형술은 문 박사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신기술로, 협착증 환자들을 큰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재 국내 여러 대학병원과 외국에서 '추간공성형술 키트(일명 문 카테터·Moon Catheter 또는 포라문 카테터·Foramoon Catheter)'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다. 문 카테터는 직경이 2.6㎜로 매우 가늘어 피부 절개 없이 국소 마취로만 시술이 가능하다. 시술 중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으며 시술 시간은 20분 내외로 매우 짧다.
이번 강연은 세계통증학회(WIP) 인도네시아지부 의장 사이드 박사와 부의장 미르자 박사의 특별 초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척추관 협착증 최소 침습 관리에 대한 최근 데이트'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척추통증치료 전문가 125명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팔레스타인 등에서도 대거 참여했다.
강연 후 질의와 토의가 이어졌는데 '외측함요(lateral recess) 협착은 신경성형술로는 치료가 어려우며 내시경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한데 문 카테터로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한가?'라고 싱가포르 전문가가 질문했다. 문 원장은 "문 카테터의 스푼 쪽으로 휘어진 끝을 외측함요에 붙여 황색인대를 뜯어내고 뼈에 붙어 있는 유착을 긁어내므로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다른 핵심 질문은 '외측협착 외에 중추성 협착증 환자도 치료가 가능한가?'였다. 문 원장은 "스푼 쪽으로 10도 구부려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휘어진 부분으로 추간공 후면에 있는 추간공 인대를 자르고 이어서 척추관 후면의 후궁(lamina)에 붙이고, 후궁에 붙어 있는 두꺼워진 황색인대를 긁어내므로 신경 손상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해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놀라움과 함께 감탄을 자아냈다.
문 원장은 강연에 이어 수술실로 이동해 실제 3명의 척추관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라이브 서저리를 시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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