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도, 머지않아 붉은 눈동자를 지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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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그림책의 해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를 위한 그림책, 누구나 그림책을 읽고 누리는 문화를 위하여 '2025 그림책의 해 추진단'과 한겨레는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을 공동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책의 해 홈페이지'(bookyear.or.kr)를 참고해 주세요.
그러나 어린이 그림책에서 이렇게 직관적인 표현과 묘사는 처음 만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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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그림책의 해입니다. 0세부터 100세까지, 모두를 위한 그림책, 누구나 그림책을 읽고 누리는 문화를 위하여 ‘2025 그림책의 해 추진단’과 한겨레는 ‘우리 그림책 명장면 50’을 공동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책의 해 홈페이지’(bookyear.or.kr)를 참고해 주세요.
이 책이 처음 출간된 2014년에도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들은 있었다. 그러나 어린이 그림책에서 이렇게 직관적인 표현과 묘사는 처음 만났던 것 같다. 그만큼 울림이 컸던 책이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점점 고조되어 가는 이야기는 이 한 장면을 만났을 때 정점에 올라 읽는 이의 마음을 때린다.
바다 동물들은 늘 먹던 대로 먹고, 놀던 대로 놀 뿐인데 어느 날부터 알록달록한 것들로부터 위해를 입기 시작한다. 이것들은 몸을 휘감고, 목을 조이고, 살갗을 뚫고 들어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그들이 봉착한 위험한 세계를 이명애 작가는 한 장의 그림으로 보여준다. 새의 이름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피 울음으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는 새의 붉은 눈동자를 나는 잊어버리지 못한다.
머지않은 날, 이것과 똑같이 붉은 눈동자를 갖게 될지도 모를 세상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나의 오늘이 두렵다. 알록달록한 것들이 목을 조여오고 살갗을 뚫고 들어오는데도 웃고 있는 내가 무섭다.
백창화 숲속작은책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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