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혜병원 "척추치료,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집니다"
'척추 토털케어 시스템' 완성
첨단 메덱스 장비로 맞춤설계
슬링·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
빠른 회복·통증 완화효과 노려
체형교정 원하는 일반인도 가능

척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은 많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치료 후 관리할 곳을 찾지 못해 힘겨워하는 실정이다. 10년 전 척추관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오 모씨(67)는 주기적으로 대구에서 서울 광혜병원까지 올라와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오씨는 "스포츠 재활 전공 선생님이 운영하는 작은 센터부터 주요 정형외과 병원 소속의 재활 센터까지 두루 받아봤다"면서 "요즘은 큰 병원들이 체계적인 시스템과 우수한 인력, 전문 기기 등을 활용해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광혜병원도 그중 하나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는 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까지 치료의 연장선으로 본다. 이러한 철학으로 척추 비수술부터 수술 및 사후 재활까지 아우르는 '척추 토털케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원스톱 통합 시스템으로 총 4개의 센터가 협진한다. 건강검진센터에서 정밀진단을 거쳐 척추통증센터에서 시술 및 수술 치료를 받은 뒤 면역통증센터에서 면역 및 염증 관리에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가 스포츠의학센터에서의 재활이다.
특히 척추통증센터에서 추간공확장술(비수술) 혹은 반강성고정술(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재활의 관문이 바로 스포츠의학센터다.
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으며 치료 이후 재활을 집중 관리해준다. 스포츠의학센터 관계자는 "비수술이나 수술 치료만으로 척추 통증이 완전히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척추의 기능을 회복하고, 통증을 줄이며, 재발을 최소화하려면 맞춤형 재활이 필수다. 척추 치료는 재활까지 이어져야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20년 경력의 전문가와 숙련된 운동치료사들이 일대일 맞춤 운동 지도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개선한다. 척추 비수술·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체형 교정이나 자세 개선을 원하는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재활 치료에 대한 대중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1일 체험 운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메덱스(Medx)' 허리 근력 검사, 척추 강화 운동법, 자세 분석 및 바른 자세 유지법 등 총 60분으로 구성된다. 역시 비수술·수술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메덱스라는 첨단 재활 장비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과대학이 주도해 20여 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이 시스템은 환자의 근력, 유연성, 통증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운동 전후의 근력 변화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한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비수술 환자에게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되찾아 통증을 줄이도록 돕는다. 수술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시기별 회복 단계를 고려해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척추 기립근과 복부 코어 근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식이다.
서울 광혜병원 의료진은 "디스크 제거술 후에는 4~6주의 회복기를 거친 후 재활이 시작되며, 반강성고정술과 같은 추체간 유합술의 경우 수술 후 2~3개월이 지나면 본격적인 재활 단계에 진입한다"면서 "이 시점에서 불안정한 근기능으로 2차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운동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슬링(Sling) 운동, 필라테스(Pilates), 측만증 교정을 위한 슈로스(Schroth Method) 운동, 유연성 향상을 위한 일대일 스트레칭, 그리고 유산소 및 파워 플레이트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병력과 치료 이력을 고려한 후 맞춤형으로 구성되며, 특히 목, 허리, 어깨의 만성 통증 및 거북목, 라운드 숄더, 골반 비대칭 등의 체형 불균형 증상을 가진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인다.
스포츠의학센터 관계자는 "모든 운동 프로그램을 철저한 검사와 상담을 거쳐 구성하며, 동작은 전문가의 지도를 통해 시행된다. 수술이나 시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올바른 자세에 기초한 재활"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척추질환 치료는 병원 문을 나서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재활을 통해 건강한 생활로 복귀했을 때 완성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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