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수신금리…짠물예금 대신 '정기적금' 매력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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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고 예금 특판이 자취를 감추면서 고금리와 이벤트를 앞세운 정기적금 특판이 은행권 수신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 특판은 일회성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적금 특판은 고객 유입과 유지 전략 측면에서 마케팅·브랜드 효과가 크다"며 "최근엔 재미 요소나 참여형 구조를 더한 적금 상품이 체감 금리 이상의 충성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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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고 예금 특판이 자취를 감추면서 고금리와 이벤트를 앞세운 정기적금 특판이 은행권 수신 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고객의 이탈을 막으면서 장기적인 거래 유인을 강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적금 잔액은 지난 6월 한 달간 1조1515억원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다. 같은 기간 정기예금 잔액은 8조9332억원 줄어 두 상품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기준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10월 말과 비교하면 정기예금 잔액은 약 10조790억원 줄고 정기적금 잔액은 3조8993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자금 유입과 유출이 불안정하게 반복되는 데 반해 정기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구조여서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리 하락기에 금융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적금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대표 정기예금 상품 'KB스타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최고 연 2.45%로 낮춰 기준금리(2.50%)에도 미치지 못한다. 은행권 전체로 따져봐도 우대금리를 반영해봤자 연 2.8% 수준이다.
반면 적금 특판은 우대조건 충족 시 연 7~8% 금리를 제공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우대금리 조건을 채워야 하지만 "조건 맞춰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 특히 금리 이외 부가적인 혜택이 매력으로 다가오면서 적금 가입 과정에서 얻는 이벤트 요소들이 재미로 떠올랐다.
은행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읽고 적금을 전략적인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낮은 기본금리에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금융소비자들이 고금리 '체감'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실제 최고 금리를 적용받는 가입자는 전체의 30% 미만에 불과해 이자 부담은 크지 않다. 매월 납입 구조로 고객을 계속 붙잡는 전략으로도 효과적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연 7.7% 금리를 제공하는 '1982 전설의 적금'을 출시했다. 출시 4일 만에 한도(10만좌)가 소진돼 10만좌 추가 판매에 들어갔다. KBO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히면 총 1억7820만원의 상금을 균등하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화·기아·LG·롯데 등 인기 구단들이 우승 경쟁 중이라 참여 열기가 유독 뜨겁다는 후문이다.
하나은행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만세 적금'을 최고 연 8.15%에 판매하고 만기 시 일부 금액을 독립유공자 단체에 기부하는 사회참여형 상품을 설계했다. 가입자에게는 프로축구 관람권 등 경품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알뜰폰 요금제와 연계한 '우리WON모바일 적금'으로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
정책 금융상품의 호조도 적금 강세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청년도약계좌·청년내일저축계좌 등 정책 상품은 정부가 일부 납입을 지원하고 비과세·신용점수 개선 등 부가 혜택이 제공돼 경쟁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청년도약계좌는 중도해지 없이 부분 인출도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 특판은 일회성 자금 조달 성격이 강하지만 적금 특판은 고객 유입과 유지 전략 측면에서 마케팅·브랜드 효과가 크다"며 "최근엔 재미 요소나 참여형 구조를 더한 적금 상품이 체감 금리 이상의 충성도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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