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도 강력하다’…롯데 홍민기 “지금은 체력과 제구에 집중할 때”

임동우 기자 2025. 7. 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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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을 때 홍민기를 '대체 카드'로 떠올리는 사람은 드물었다.

홍민기는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아쉽지 않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운영 면에서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며 "선발 투수가 되려면 '6이닝 100구 이상' 동일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체력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민기는 당장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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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진 공백 때 혜성같이 등장
직구 평균 구속 150km 최고 156km
직구·슬라이더 두 구종 구사해도 강력
홍민기 '체력 및 제구 능력 향상' 강조
롯데 새로운 토종 에이스 성장 기대감

올 시즌 롯데 선발 투수진에 공백이 생겼을 때 홍민기를 ‘대체 카드’로 떠올리는 사람은 드물었다. 홍민기는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는 홍민기는 ‘기교’보다는 ‘기본’을 강조했다.

홍민기가 던지는 공은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던지는 구종은 크게 직구와 슬라이더 두 종류다. 직구가 예술이다. 평균 구속이 시속 150㎞를 넘는다. 다른 투수의 최고 구속을 평균 구속으로 구사한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6㎞에 달한다. 정직한 코스(?)로 날아들지만 상대 타자는 손댈 엄두를 못 낸다. 방망이를 대도 공은 뻗어나가지 못한다. 땅볼로 잡히거나 파울 타구가 되기 일쑤다.

홍민기는 지난달 한화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책임졌다. 롯데 팬은 물론 김태형 감독 눈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한 이닝만 더 마운드를 지켰다면 승리 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홍민기는 “승리를 챙기지 못한 건 아쉽지 않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운영 면에서 부족한 게 아쉬울 뿐이다”며 “선발 투수가 되려면 ‘6이닝 100구 이상’ 동일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체력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홍민기를 선발 투수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선은 중간 계투로 다양한 상황에서 기용한다. 유리한 때, 불리한 때를 모두 겪으며 경험치를 쌓으라는 감독의 의도다.

최고 구속 156㎞라는 속도에 많은 팬이 열광한다. 조금씩 구속을 끌어올리면 알렉 감보아처럼 160㎞를 노려볼 만하다. 홍민기는 당장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 않다. 빠른 공은 제구가 될 때 의미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구가 되는 빠른 직구’가 홍민기 목표다. 그는 “직구를 빠르게만 던지려고 준비하기보다 제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코치님이 알려주시는 일정한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민기는 코너 제구보다 가운데에 정확히 들어가는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외 결정구로 다른 변화구를 생각할 법도 하다. 홍민기는 결정구를 추가로 장착하기보다 슬라이더를 가다듬는 데 매진하고 있다. 직구와 구속이 20~30㎞ 이상 차이가 나 상대 팀 타자 타이밍을 뺏기 좋다. 무엇보다 홍민기의 슬라이더 강점은 빠르다는 점이다.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도 홍민기는 제구를 강조한다.

팀 안팎에서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홍민기는 들뜬 기색이 없다. 오히려 이상하리만큼 차분하다. ‘체력 보강’, ‘제구 능력 향상’이라는 교과서적인 답변을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래서 더욱 토종 에이스로 성장이 더 기대된다. 홍민기는 “많은 관심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곳에서 팀이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남겼다. 

거인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홍민기.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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