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열정만으로 갖지 못했던 연기력...'파인'으로 16년 설움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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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열정'이다.
연예계 활동 22년, 단 한 번도 열의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그는 무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예능에서도 '열정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입증해 왔다.
어색한 대사 처리와 표정 연기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고,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이 오히려 유노윤호의 연기 도전을 빗댄 조롱으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유노윤호는 오는 16일 공개되는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겉멋만 잔뜩 든 목포 건달 벌구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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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유노윤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열정'이다. 연예계 활동 22년, 단 한 번도 열의 없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그는 무대 위에서는 물론이고 예능에서도 '열정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입증해 왔다. 하지만 세상에는 열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도 있다. 유노윤호에게 그것은 바로 연기였다.
그의 배우 데뷔작은 2009년 MBC 드라마 '맨땅에 헤딩'. 이 작품은 당시 상당히 화제였다. 그 이유는 재밌는 스토리도, 높은 시청률 때문도 아니었다. 당시 주연으로 출연한 유노윤호의 '발연기' 때문이었다. 어색한 대사 처리와 표정 연기는 혹평을 피할 수 없었고, '맨땅에 헤딩'이라는 제목이 오히려 유노윤호의 연기 도전을 빗댄 조롱으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보통 이쯤이면 다시는 연기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달랐다. '열정의 아이콘'답게 그는 뒤로 물러서기보다 더 앞으로 뛰어들었다. 2년 후 KBS2 '포세이돈'(2011)에서는 조연으로, 다시 2년 후 SBS '야왕'(2013)에서는 두 번째 남자 주인공으로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에도 '야경꾼 일지'(2014), '당신을 주문합니다'(2015), '멜로홀릭'(2017), '레이스'(2023)까지 드라마 출연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배우 유노윤호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16년 전 '발연기'라는 꼬리표다. 첫 작품에서 남긴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에 이를 부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대중이 기대하는 재발견을 선사할 만큼 연기력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 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일희일비 않기. 좀 더 강해져야 돼. 웃어 넘길 수 있게"라는 자신의 화제 노래 'Thank U(땡큐)' 가사처럼 쓴 평가를 딛고 또 한 번 연기의 문을 두드린다. 그리고 이번엔 뭔가 다르다.
유노윤호는 오는 16일 공개되는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겉멋만 잔뜩 든 목포 건달 벌구 역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1977년을 배경으로 생계형 촌뜨기들이 바닷속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사기극을 다룬 범죄물이다. 류승룡, 양세종, 김의성, 김성오, 임수정, 장광, 홍기준, 이동휘 등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주는 '믿보배'들이 총출동한다. 유노윤호의 이름이 이들 사이에 놓여있자 일부 시청자들은 '형이 거기서 왜 나와?'라며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 놓인 유노윤호의 이름은 확실히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작품 소개 자료를 통해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자랑하며 항상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불같은 성격이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벌구로 완벽 변신, 배우 정윤호의 모습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사투리는 유노윤호가 연기자로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유일한 사례인 영화 '국제시장' 속 남진의 청년 시절 연기에서도 핵심 요소였다. 그때도 정감 있고 능청스러운 구수한 말투로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에도 그 무기가 통할 수 있을까.
그 역시 철저한 준비로 부정적 프레임을 걷어내려 한다. 8일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유노윤호는 "류승룡 선배님께서 '윤호야 다들 장난 아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와라'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보이지 않는 레슨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함께한 선배 배우들의 존재도 그에게는 일종의 연기 워크숍이자 또 다른 열정의 무대였을 터다.
16년 전에는 무모한 도전이었다면, 이번에는 단단해진 재도전이다.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진심은 언젠가 도달한다. '파인: 촌뜨기들'이 유노윤호에게 있어 그 도달의 순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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