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어요] 문 열자마자 1200명 몰렸다... GS25와 팝업 연 日 돈키호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문을 연 '돈키호테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일본 유통 대기업 돈키호테와 손잡고,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GS25는 올해 PB 상품 수출 목표를 1300만 달러(약 178억원)로 설정하고, 일본·대만·베트남 등 35개국에 자사 제품을 유통 중이다.
향후 국내 GS25 매장에 돈키호테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25의 실험… 잡화·뷰티·체험 품은 편의점
개점 30분만에 조기 마감... 향후 협업 확대 전망
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 문을 연 ‘돈키호테 팝업스토어(임시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오전 8시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고, 개장 30분 만에 입장 인원 200명을 넘기며 하루치 대기 인원 1200명이 조기 마감됐다.
참깨 마늘소스, 계란 간장 등 일본 인기 식품은 진열하자마자 금세 동이 났다. 경기 고양시에서 방문한 이준희(21)씨는 “일본에서 사 왔던 상품을 다시 구매할 수 있어 반가웠다”며 “가격도 현지와 비슷하지만, 일부 상품은 구매 제한이 있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일본 유통 대기업 돈키호테와 손잡고, 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로컬라이즈드(현지화) 돈키호테’를 콘셉트로, 일본 현지 매장의 복잡하고 화려한 분위기에 한국의 밤거리 감성을 결합했다. 매장에는 돈키호테 자체 브랜드(PB) ‘조네츠’ 상품 50여 종이 전시·판매되고, 일본 본사 직원 10명이 현장에 상주해 운영 노하우를 전한다.
팝업스토어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캐릭터 뽑기 이벤트를 통해 식품 세트와 ‘돈펭’ 굿즈(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업계에선 이번 협업을 GS25의 ‘체험형 유통 실험’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식음료 위주였던 기존 편의점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뷰티·잡화·글로벌 상품 등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내수 부진과 점포 포화로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든 편의점 업계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확장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시도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국내 편의점 산업은 올해 들어 뚜렷한 조정기에 들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고, 4월과 5월에도 각각 0.2%씩 줄어들며 3분기 연속 역성장이 이어졌다. 매년 늘었던 전국 점포 수도 감소 중이다. 5월 기준 4만8315개로 지난해 말보다 400개 이상 줄었고, 두 달 사이 31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업계는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비식품 카테고리 확대와 함께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편하며 MZ세대(1980년~2000년대 출생) 공략에 나서고 있다. CU는 뷰티·건강기능식으로, 이마트24는 이마트 PB인 ‘노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특화 매장을 늘리며 대응 중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내수 의존도를 줄이고, 브랜드 기획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GS25는 올해 PB 상품 수출 목표를 1300만 달러(약 178억원)로 설정하고, 일본·대만·베트남 등 35개국에 자사 제품을 유통 중이다.
일본 내 돈키호테 매장 400곳에선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자사 PB 및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향후 국내 GS25 매장에 돈키호테 상품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지만, 향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U는 20개국, 이마트24는 8개국에 PB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런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편의점 산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할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일본 대표 디스카운트 스토어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브랜드와 손잡아 수출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PB 상품 개발로 ‘글로벌 K편의점’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 LNG선 수주 늘리는데 韓 오히려 웃는 이유
- 소외됐던 일원·자곡·수서동 단지 ‘신고가’… 까치마을 21평 첫 20억 돌파
- [비즈톡톡] “HBM 1등의 고민”…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외주·D램 세대 전환 리스크 부상
- 미래차인가, 스파이카인가… 세계 전역으로 번지는 ‘中 커넥티드카’ 경계심
- [단독] 성추행 신고 뭉개고 경쟁사 이직 ‘꽃길’…한미약품 ‘팔탄공장 임원 감싸기’ 논란
- [시니어타운 탐방기]⑤ 노인 주택 한국의 600배… 日 ‘고령자 천국’ 된 비결
- [세상을 바꾼 표준]⑦ 재택근무 시대 연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 [밈주식된 K증시]③ 코로나 시절 동학개미, 4년 넘게 묶였다... ‘한탕 투자’의 끝은 장기 고립
- [시니어타운 탐방기]④ 서울 도심에 月 200만원대… 부유층 전유물서 문턱 낮아져
- “영구 특혜 vs 정당한 대가”… 임대인협회, 李 대통령 ‘등록임대주택’ 정조준에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