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민기 1주기, '학전김민기재단' 설립한다…첫앨범 LP 재발매
한승희 기자 2025. 7. 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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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전이 오는 21일 1주기를 맞는 고 김민기 대표의 첫 앨범을 54년 만에 LP로 재발매하고 생전 작업을 기록하는 재단 설립을 추진합니다.
학전은 김민기의 데뷔 앨범 '김민기'를 LP로 복각해 제작·발매하고 연내 '학전김민기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전은 복각 LP 발매를 시작으로 김민기와 학전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고인이 일생에 걸쳐 남긴 작품과 작업을 보존하는 학전김민기재단 설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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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민기 학전 대표
학전이 오는 21일 1주기를 맞는 고 김민기 대표의 첫 앨범을 54년 만에 LP로 재발매하고 생전 작업을 기록하는 재단 설립을 추진합니다.
학전은 김민기의 데뷔 앨범 '김민기'를 LP로 복각해 제작·발매하고 연내 '학전김민기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71년 발매된 '김민기'는 한국 대중문화에 상징적인 역할을 한 앨범으로 평가받습니다.
음반 수록곡은 고인의 대표곡인 '아침 이슬', 한국 모던 포크에 변화를 가져온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으로 구성됐습니다.
고인이 만 20세에 발매한 이 음반은 발매 직후 판매가 금지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발매 이듬해에 김민기가 서울대 문리대 신입생 환영회에서 민중가요를 가르치다가 경찰에 연행되면서 당국에 의해 음반 잔여분량이 판매 금지됐고, 이후 수십 배 가격에 암거래되거나 여러 종류의 해적판 LP로 제작됐습니다.
1987년 '아침 이슬'이 해금된 뒤 한 음반사에서 김민기의 허락 없이 건전가요를 담은 복원음반을 발매했다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고 이후 1990년 양측의 합의로 1971년 당시의 곡 목록으로 구성된 음반을 한시적으로 판매했습니다.
학전은 2004년 '김민기'를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해 CD로 선보였었지만 LP를 정식 재발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학전은 1971년 오리지널 음반을 수집한 뒤 최신 기술로 새롭게 음원을 복원하는 과정을 거쳐 양질의 사운드를 LP에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1971년 당국의 심의로 '종이연'이란 제목으로 실린 곡은 원래 제목인 '혼혈아'로 수록합니다.
또한 앨범 커버는 원본 디자인을 계승하되 동시대 감각에 맞게 재탄생시키고, 고인의 음악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친필 악보와 메모 등을 함께 싣습니다.
학전은 "복각 LP는 본인의 작업이 진솔한 기록으로 남길 희망했던 고인의 유지에 따른 첫 결과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전은 복각 LP 발매를 시작으로 김민기와 학전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고인이 일생에 걸쳐 남긴 작품과 작업을 보존하는 학전김민기재단 설립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학전은 고인의 뜻에 따라 공식적인 1주기 추모 행사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고인을 기억하는 가수와 작가들이 오는 18∼20일 서울 강동구 스페이스 거북이 소극장에서 콘서트 '김민기 뒤풀이'를 별도로 개최합니다.
'김민기 뒤풀이'는 김민기를 존경하는 후배 음악인과 과거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 입주해 김민기와 인연을 맺었던 문인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공연입니다.
김민기는 생전 토지문화관을 작업실로 삼아 어린이극 대본 등을 집필했습니다.
김민기는 지난해 7월 21일 지병으로 별세했습니다.
김민기는 가수로 활동하며 '아침이슬', '상록수' 등의 대표곡을 남겼으며 1991년부터 소극장 학전을 이끌며 김광석, 설경구, 황정민 등의 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사진=학전·최창근 제공, 연합뉴스)
한승희 기자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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