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삼진’에도… SF 이정후, 침묵 깨고 타점 기록하며 승리 기여

양승수 기자 2025. 7. 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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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리스에 3대1 승... 3연승
다저스 김혜성은 4타수 무안타... 김하성 3경기 연속 결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 2회말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도 다시 타석에 서서 값진 타점을 만들어냈다. 무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했던 아쉬움을 털고, 경기 후반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27)는 8일(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3. 팀은 3대1로 승리했고, 자이언츠는 이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가장 먼저 찾아온 기회는 2회말이었다. 자이언츠는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타석에 선 이정후는 좌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산체스의 낙차 큰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상대 투수 산체스는 지난해부터 선발 로테이션에자리 잡으며며 올해 필리스의 사이영 컨텐더 트리오 중한 명이다.. 지난달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인 이정후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곧바로 평정심을 되찾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체인지업을 밀어친 타구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갔고,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6회에는 1사 1루에서 시속 약 153㎞의 싱커를 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로 처리됐다. 병살은 피했지만 이번에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8회말 자이언츠는 몸에 맞는 공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케이시 슈미트의 유격수 앞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앞서갔다. 이어 1사 1·3루, 이정후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상대는 시속 157㎞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오리온 커커링. 이정후는 1-2로 몰린 상황에서 다섯 번째 공을 받아쳤다. 1루 정면으로 향한 강한 타구에 필리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가 곧장 홈으로 던졌지만, 주자 맷 채프먼이 태그보다 먼저 홈을 밟았다. 기록은 야수 선택, 타점은 이정후에게 주어졌다. 시즌 37번째 타점이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두 좌완 모두 호투를 펼쳤다. 자이언츠 선발 랜던 루프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필리스 선발 산체스는 7이닝 동안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LA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1대9로 패했다. 김혜성(26·다저스)은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3실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 5일 복귀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3경기 연속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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