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내 ‘이것’ 많으면 빨리 늙고 만성병 잘 걸려

권순일 2025. 7. 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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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 균형 유지, 신경 전달, 근육 수축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트륨을 소금의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위암,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콩팥)병 위험 등이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 소금으로 치면 5g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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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과일, 채소 섭취 늘리면 나트륨 배출에 도움
음식의 짠 맛을 내는 나트륨은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그러나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각종 만성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노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체액 균형 유지, 신경 전달, 근육 수축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트륨을 소금의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

나트륨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세포 내외의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다. 체내에서 물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해 신체 조직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신경 전달 물질의 방출과 근육 수축에도 관여하며, 혈압 조절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위암, 고혈압, 골다공증, 신장(콩팥)병 위험 등이 증가한다. 반면에 너무 섭취량이 적어 결핍이 돼도 문제다. 장기간 과도한 나트륨 제한은 저나트륨 혈증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이 경우 두통, 혼란, 경련, 심지어는 혼수상태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저나트륨 혈증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혈액 내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만성 질환에 잘 걸리고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수분 섭취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국립심장·폐·혈액 연구소(NHLBI) 연구팀이 성인 1만1255명의 건강 데이터를 30년간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수축기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심장, 호흡기, 대사 기능 등 총 15가지 지표를 살펴 혈중 나트륨 농도와 노화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연구에서 제외했다.

연구 결과 혈중 나트륨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중간인 그룹보다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고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랐다. 조기 사망 위험 역시 더 높았다.

혈중 나트륨 수치가 정상 범위(135~146mEq/L)에 있어도 농도가 142mEq/L 이상이면 137~142mEq/L일 때보다 노화가 10~15% 빨랐다. 144 mEq/L 이상이면 50% 빨라졌다.

혈중 나트륨 농도를 낮추려면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적절한 수분 섭취가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분 섭취는 물을 마시는 방법도 있지만 과일, 채소 등을 통해 보충할 수도 있다.

나트륨을 적정량 섭취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짜게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혈압 수치가 올라가면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 소금으로 치면 5g에 해당하는 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량보다 1.6배 높아 짜게 먹는 편이다.

점심으로 라면을 1개를 먹었다면 이미 1800~1900㎎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반찬으로 김치나 단무지 등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만으로 이미 하루 권고량을 넘게 된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국과 찌개 중심 식사, 소금에 절인 반찬, 라면 등은 물론 외식으로 즐겨먹는 짬뽕, 돈가스, 전골류 등에도 많은 양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라면처럼 국물이 있는 음식은 가급적 건더기만 먹어야 한다.

샐러드나 녹색 잎채소를 함께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채소는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 바나나, 키위 등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 역시 혈중 나트륨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되니 조금 짜게 먹었다 싶은 날에는 이런 과일을 챙겨 먹도록 하자.

이 연구 결과(Middle-age high normal serum sodium as a risk factor for accelerated biological aging, chronic diseases, and premature mortality)는 국제 학술지 ≪이바이오메디슨(eBioMedicine)≫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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