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수출 부진 지속…KDI "경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정윤형 기자 2025. 7. 8. 12:0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2차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에 대한 기대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석 달 연속 나아진 것으로 나타난 24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2021년 10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

건설업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8일) 발표한 '7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우리 경기가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지 않고 좋지 않은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도 KDI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KDI는 “건설업 부진과 미국 관세인상이 지속적인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생산증가세가 전반적으로 약화되는 등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수치로 보면 건설투자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5월 건설기성은 –20.8%로 전달(-21.1%)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세를 유지하는 등 향후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 부진이 완만하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전망했습니다.

5월 전산업생산은 건설업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그동안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던 광공업생산이 조정되며 0.8%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ICT를 제외한 품목이 부진하며 미약한 성장세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선박이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하며 전월(-1.3%)보다 높은 4.3%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ICT⋅선박 제외 일평균 수출액(3개월 이동평균)은 지난달 –2.1%였습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무역분쟁이 지속되며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높은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16.1%)를 중심으로 對미국 수출이 1.9%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소비는 미약한 흐름에 머물러 있지만 소비심리는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5월 소매판매(-0.2%)는 소폭의 감소를 지속했지만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108.7)가 전월(101.8)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소비심리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됐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근 소비심리가 회복된 측면이 있고 추경 통과가 내수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