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라대왕 그린 조선 ‘시왕도’ 일본 경매장에서 고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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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와 조선시대 불교미술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시왕도'가 일본에서 환수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두 문화재를 오늘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은 고려시대 제작된 불교 경전 필사본으로 감색 종이에 금가루로 제작되었습니다. 경전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변상도에는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설법하는 비로자나불의 모습이 그려져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정교하고 능숙한 묘사가 전문 사경승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가로로 펼쳤을 때 길이가 10.9.m에 달해 예술적 가치가 큰 걸로 평가됩니다.
이 작품은 소장자가 대외문화재 매도 의사를 밝혀오면서 존재가 알려졌고, 지난 4월 협상을 거쳐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시왕도'는 조선 전기를 대표하는 불교 미술로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10명의 시왕이 망자의 죄를 심판하는 모습이 10폭에 걸쳐 그려져 있습니다.
시왕도는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조선 전기 완질 시왕도 2점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경매에 출품된 것을 국외재단이 낙찰 받아 환수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두 작품 모두 보존상태가 높아 향후 다양한 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걸로 기대했습니다.
이상연 기자 love8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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