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40도 ‘사람 잡는 폭염’… 온열질환 사망 벌써 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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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조기 종료 후 찾아온 이른 폭염에 온열질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아직 여름 초입에 불과하지만 올해 무더위는 역대급 더위로 기록된 2018·2024년보다 먼저 찾아왔고 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온열질환이 급증한 이유는 올해 더위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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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될 당시 체온 40도 달해
6월 29일부터 9일 연속 열대야
‘역대급 더위’ 작년보다 3주 빨라
평균 최저기온은 1도 이상 높아

장마 조기 종료 후 찾아온 이른 폭염에 온열질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아직 여름 초입에 불과하지만 올해 무더위는 역대급 더위로 기록된 2018·2024년보다 먼저 찾아왔고 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계 당국은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경북 구미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A(23) 씨가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 1층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다. 다만, 이날 구미 지역 낮 최고기온은 35도였고, 구조 당시 A 씨 체온은 40도에 달해 온열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후 공개한 온열질환자(5월 15일~7월 6일)는 사망 7명을 포함해 87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469명)과 비교하면 406명(86.5%) 늘었다.
이처럼 온열질환이 급증한 이유는 올해 더위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서울 지역 열대야가 전날까지 9일째 이어졌으며, 평균 최저기온은 26.3도로 기준점(25.0도)보다 1도 이상 높았다. 1974년 기상 관측이 체계화된 이래 역대급 더위로 평가받는 2018·2024년 열대야 랠리는 모두 7월 21일 시작됐는데, 올해는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이보다 3주 이상 빠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치면서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단기·중기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소 열대야가 열흘 이상 더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주기적으로 세력을 키워 남쪽으로 내려오는 북쪽의 찬 기단과 한반도 주변 기압계를 흔들 수 있는 태풍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열대야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밤 사이 온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덥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6·7일 최저기온이 26.7·26.9도 등으로 27도에 근접했다. 또한 서울 지역은 전날 폭염주의보가 폭염특보로 격상된 데 이어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을 형성할 것으로 예보됐다.
통상 열대야는 낮 동안 햇볕보다 밤 사이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낮 동안 기온이 높게 형성되면 밤 사이 기온이 내려가는 데 한계가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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