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국제화' 속도…본토의 역외채권 매입 2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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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내 본토 투자자들의 역외 채권 매입 한도를 연간 5000억위안(약 95조원)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감독당국이 중국 채권통(Bond Connect·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에서 남향통 한도를 1조위안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초기 논의를 가졌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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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내 본토 투자자들의 역외 채권 매입 한도를 연간 5000억위안(약 95조원)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본 유출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중국의 주요 조치 중 하나다.

중국 감독당국이 중국 채권통(Bond Connect·중국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에서 남향통 한도를 1조위안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초기 논의를 가졌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채권통은 자금이동 방향에 따라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 채권을 매입하는 북향통(Northbound)과 중국 투자자들이 역외 채권을 매수하는 남향통(Southbound)으로 구분된다.
2021년 도입된 남향통은 연간 투자한도(쿼터)가 5000억위안인데, 현재 거래에서 제외된 비은행 금융기관들에게 연간 5000억위안의 쿼터를 신규 부여하는 방식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쿼터 확대 조치는 중국 기업들이 홍콩거래소를 통해 달러 표시 채권을 비롯한 해외 채권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이번 쿼터 확대 방안은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의 양방향 자금흐름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최신 신호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의 매력도 강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해외투자의 유입과 유출을 엄격히 관리해왔다. 하지만 올해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며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되면서 자금 흐름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남향통 투자한도 확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안화 사용을 직접적으로 확대하지는 않겠지만, 자본통제로 인해 중국 자본시장이 폐쇄되어 있어 위안화의 매력도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남향통 투자한도가 확대되면 역외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수요 확대로 홍콩의 딤섬 채권(역외 위안화 채권)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중국 투자자들 역시 역외 위안화 채권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동일한 발행 기업이더라도 역외 위안화 채권에서 제시하는 수익률이 역내 위안화 채권보다 높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판공성 인민은행 총재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핵심 지위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설명하는 강연을 한 바 있다. 그는 "달러에 의존하는 글로벌 시스템에서 복수 통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위안화 국제화 의지를 피력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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