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제안' 광주군공항 이전후보지 공모…'현실성부족' 지적

박철홍 2025. 7.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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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대통령실 TF 구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갑작스럽게 '공모 방식'으로 후보지를 선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3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으로의 완전 전환, 공모 방식 추진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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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18년 국방부 등 전남 전지역 입지 검토…무안·함평 압축
공모 주장은 사실상 '후보지 백지화'…광주시 "TF 존립 흔들"
李 대통령도 무안 염두…무안국제공항 활성화도 연계돼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주민설명회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대통령실 TF 구성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무안군이 갑작스럽게 '공모 방식'으로 후보지를 선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전남 무안군 등에 따르면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3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으로의 완전 전환, 공모 방식 추진 등을 건의했다.

이 중 공모 방식 추진 입장은 대통령 의지로 이번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핵심 방안인 6자 TF 존립 자체를 흔들 만한 주장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애초 김산 무안군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타운홀 미팅에서 무안군에 군 공항을 이전할 경우를 전제로 '인센티브 이행의 신뢰' 등을 애로사항으로 제시해 이를 담보할 TF까지 구성했지만, 공모 방식을 주장하면서 '후보지 백지화'를 사실상 주장하는 셈이다.

그러나 군 공항의 입지는 지자체가 원한다고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공모 방식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군공항 이전은 광주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는 패키지 사업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도 연결된 것이어서 이전 지역으로 무안 외에는 뾰족한 묘수가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국방부는 2016~2018년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입지 검토를 진행, 전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군사작전 적합성, 지형 여건, 비행 안전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국방부는 전남 전역을 대상으로 1차 검토를 진행한 결과, 영암군·무안군·신안군·해남군 등 4개 군 6곳을 적정 후보지로 평가했다.

이 지역들은 모두 군 공항 이전 필수 요건인 최소 11.5㎢ 이상의 평지 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군사작전 수행에도 지장이 없다고 판단됐다.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무안군은 기존 무안국제공항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고, 평탄한 지형과 서해 상공 훈련 공역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평가됐다.

영암은 고도 제한 문제, 신안은 부지 접근성과 해상 매립 부담, 해남은 거리 문제로 긴급 군 작전 효율성 감소 등이 지적됐다.

국방부의 2차 정밀 검토에서도 무안군은 군사적·경제적 측면 모두 최적 후보지로 우선순위를 유지했으나, 함평군이 차선책으로 급부상했다.

함평군 일부 지역은 지형이 평탄하고, 인근 도시와의 거리가 가까우며, 군사작전 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전남도가 '군 공항 함평 이전 불가' 방침을 밝히면서 이조차도 함평군 차선책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광주시는 이번 무안군의 '공모 추진' 입장에 "앞선 검토 결과 입지·사업성·군 작전성이 보장된 곳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의미 없는 제안"이라며 "무안군의 뒤늦은 입장 선회는 국정과제로 공식화된 군 공항 이전 6자 TF 존립을 시작부터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무안군의 주장에 대해 광주시가 특별히 논평하는 건 적절치 않고, TF를 주도하는 대통령실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6자 TF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면 군 공항 이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으나, 논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김산 무안군수 (광주=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산 전남 무안군수가 25일 광주광역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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