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적 조형이 발산하는 활달한 미감[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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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조각은 특유의 매력을 지닌다.
하지만 도자 조각 창작은 협업 시스템과 저변이 취약하여 자주 보기가 어렵다.
열정의 도자조각가 김정범의 조형은 흙의 조형적 사역에 타고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떤 단일의 재료나 양식으로만 한정될 수 없는 자유로운 기질과 도자 조각의 만남은 절묘한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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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조각은 특유의 매력을 지닌다. 회화와 입체의 융합이라는 공간적 특성 외에도 자화(磁化)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품격 아우라 때문이다. 하지만 도자 조각 창작은 협업 시스템과 저변이 취약하여 자주 보기가 어렵다. 그러나 빛나는 도자 문화의 전통을 가진 우리 아닌가. 그들과의 만남은 더 각별하다.
열정의 도자조각가 김정범의 조형은 흙의 조형적 사역에 타고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어떤 단일의 재료나 양식으로만 한정될 수 없는 자유로운 기질과 도자 조각의 만남은 절묘한 조합이다. 그의 조형은 본질적으로 융합이다. 조각과 회화라는 장르 융합만이 아니다. 양식적으로도 표현, 초현실, 추상 등이 혼재한다.
이러한 융합의 결정체가 바로 ‘수탉’이다. 여기엔 활달하고 유머러스한 시각적 면모 외에도 여러 유형의 서사를 오버랩시킨다. 세 번이나 부인하는 베드로에게 대오각성의 죽비 같았던 울음소리일까. 아니면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등장한 닭싸움의 무용담일까. 혹시 개벽에 관한 전래 설화를 들려주려는 것일까.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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