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없어 항공모함”…해군, 야심 찬 계획 세웠다는데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7. 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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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등을 계기로 국방·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우리 해군이 무인기를 활용한 '드론(Drone) 항공모함'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항공모함에 유·무인 전력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해양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게 해군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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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유·무인 전력 지휘함 확보키로
‘드론 항공모함’ 세부계획 첫 공개
고정익 무인기 독도함 이륙 전투실험. [사진 출처 = 대한민국 해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등을 계기로 국방·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우리 해군이 무인기를 활용한 ‘드론(Drone) 항공모함’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경항공모함에 유·무인 전력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해양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게 해군의 목표다.

8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해군으로부터 받은 ‘다목적 유·무인 전력 지휘함 확보계획’에 따르면 우리 군은 유·무인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는 지휘함 3척과 기동함대 예하 3개 기동부대, 기타 잠수함 등으로 편제된 전력을 편성하고자 준비 중이다.

전력의 중심인 지휘함은 ‘다목적 유·무인 전력 지휘함(MuM-T Carrier)’ 1척, 또 우리 군이 이미 운용하고 있는 대형 수송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이다. 이들 3척을 임무에 따라 활용, 유·무인 해양전투단 또는 유·무인 강습상륙단으로 꾸리고자 해군은 준비 중이다.

3척의 지휘함 중 ‘MuM-T Carrier’는 기존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을 일부 변경해 추진함으로써 건조되는 함정이다. 경하톤수(함정이 화물·연료·맑은 물 등을 싣지 않고 물에 떠 있을 때 배수량)는 약 3만t이고, 함 건조 비용은 2조원 중후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이 함정 설계와 건조에 약 11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30년대 후반까지 확보하는 게 해군의 목표다. 이미 실전 배치된 독도함과 마라도함에 대해서는 무인기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리 해군이 운용 중인 대형 수송함 독도함. [사진 출처 = HJ중공업, 연합뉴스]
병역 자원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군은 레이더 기지 무인화와 경계 병력 민간 전환 등을 통해 인력을 확충하고자 계획 중이다. 재원의 경우 유인 전력을 무인 전력으로 전환하는 등 소요 최적화를 통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드론 항공모함을 활용한 복합전투체계가 정착되면 우리 군은 무인기와 구축함, 상륙기동헬기, 공격헬기, 고속상륙정, 상륙돌격장갑차 등을 동시에 활용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무인기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국방정책연구(KIDA)를 통해 기종·수량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는 해군의 무인 해양전력 건설 방안과 관련한 세미나가 유 의원 주관으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유 의원과 정호섭 전 해군 참모총장,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대한항공 항공기술원·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회사를 맡은 유 의원은 “한국형 드론 항공모함 건조는 미래 해군력 혁신의 핵심축이자 새로운 전략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유인 항공기 대신 다수의 무인기를 운용하는 항공모함은 비용 효율성은 물론, 미래 전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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