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수난사고 훈련서 '익수자' 역할 해보니 눈앞이 캄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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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빠진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인근 해상에서 해수욕장 해양 안전관리를 위한 인명구조 및 구조·구급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여름철 해양 사고는 단 몇 초 만에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필수"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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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입수 현장 (속초=연합뉴스) 지난 7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인근 해상에서 기자가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실시하는 해수욕장 해양 안전관리를 위한 인명구조 및 구조·구급 대응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2025.7.8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yu@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yonhap/20250708133941571maff.jpg)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진짜 빠진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7일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인근 해상에서 해수욕장 해양 안전관리를 위한 인명구조 및 구조·구급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 내 다목적 수중 훈련장에서 진행한 이번 훈련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선박 전복, 차량 추락, 익수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열렸다.
"차량 추락 발생, 신속히 구조하기를 바람"
"전복 선박 발생, 안전에 유의해 구조 바람"
사고가 전파되자 구조대원들은 신속히 바다로 입수, 인명 구조를 시도했다.
선박 전복이나 차량 추락과 달리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익수자 구조는 동력 구조 보드를 활용해 진행했다.
동력 구조 보드는 길이 2.3m, 폭 0.75m의 전동식 서프보드다.
시속 약 30㎞의 빠른 속도로 익수자에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이날 훈련을 참관한 기자 중 희망자에게는 동력 구조 보드를 직접 체험할 기회도 주어졌다.
체험은 첫 번째 탑승자가 보드를 타고 해상으로 나가 떠 있으면 이어 두 번째 탑승자가 구조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입수 전 구명조끼 역할을 하는 부력슈트를 제공받아 착용했지만, 막상 익수자 역할 위해 해상에 떠 있으니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부력슈트 안으로 물이 차오르며 점차 가라앉는 느낌에 몸은 저절로 움츠려졌다.
물 위에 떠 있는 찰나의 순간, 이게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해경 구조대가 사방에 있어 혹시라도 '만일의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즉각적인 구조와 대응이 가능할 것 같다는 믿음으로 공포감을 떨쳐내며 버텼다.
![동력 구조 보드에 관해 설명하는 해경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yonhap/20250708112252086shvs.jpg)
다행히 익수자 체험은 해경 도움을 받아 별 탈 없이 끝났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양 수난 사고는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노클링과 낚시부터 무리한 사진 촬영에 이르기까지 해양 레포츠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언제 어디서 어떤 수난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5년) 관할 해수욕장에서 총 25건의 사고가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해해경청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해역을 담당한다.
이에 해경은 7∼8월 해수욕장 및 연안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무면허 수상레저 행위 단속, 해양 사고 예방 캠페인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난 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과 개장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당부했다.
또 무동력 수상레저기구도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조종하면 안 되도록 수상레저안전법이 개정되면서 관련 홍보 활동도 하고 있다.
법 개정으로 음주 후나 약물을 투약 후에는 서핑이나 카약 등을 탈 수 없다.
오는 12월 20일부터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거나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여름철 해양 사고는 단 몇 초 만에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필수"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수난 사고 대비 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8/yonhap/20250708112252415ifln.jpg)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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