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쇄신 낙제점…개혁신당과 합당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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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보여준 쇄신 노력에 대해 '낙제점'을 주며 비판했다.
빈·밀라노 등 국외 출장 중인 오 시장이 5일(현지시각)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현 정권이 후한 평가를 받는 것은 임기 초반이라 자연스럽다"면서도 "입법·행정·사법 3권이 사실상 한 정당에 압도적으로 장악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두며 "중요한 건 서울시민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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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보여준 쇄신 노력에 대해 ‘낙제점’을 주며 비판했다.
빈·밀라노 등 국외 출장 중인 오 시장이 5일(현지시각)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현 정권이 후한 평가를 받는 것은 임기 초반이라 자연스럽다”면서도 “입법·행정·사법 3권이 사실상 한 정당에 압도적으로 장악된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체크 앤 밸런스(권력 견제와 균형)를 중시하는 국민 입장에서는 균형 상실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당이 이러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만한 준비된 모습을 갖췄는지 자문해보면 반성할 지점이 많고 쇄신 노력에 대해서도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귀국 이후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는 “당 중진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며 “개혁신당과 합당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두며 “중요한 건 서울시민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정에 복귀하기 전 10년 동안은 사실상 주택 공급 암흑기였다. 지난 4년간은 심폐소생술을 하듯 주택 공급 체계를 되살린 시기였다”며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궁금하고 그런 평가를 바탕으로 제 거취도 연동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에 대해서는 “지금은 추가 지정할 시점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국토교통부도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빈과 밀라노에서 얻은 공공주택·도시디자인 아이디어를 서울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빈에서는 사회적 공존을 고려한 공공주택과 노인 돌봄시설의 배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방·세탁실 등을 공유하며 좁은 공간을 확장하는 공공임대주택을 보며 서울도 앞으로는 단순히 양적 확대가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유치원이 함께 있는 어르신 돌봄시설 구조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노년과 장애를 접하며 사회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구조였다”며 “저출산 고령사회의 도시계획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도시디자인 분야에선 밀라노의 수직정원 아파트 ‘보스코 베르티칼레(Bosco Verticale)’가 언급됐다. 오 시장은 “서울도 이 같은 수직정원 개념을 담은 혁신 건축물을 일부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장기간 방치됐던 용산역 정비창 부지를 일·주거·여가 기능이 융합된 ‘입체복합 수직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서울시의 핵심 프로젝트다. 현재 20개 블록으로 나뉘어 개발이 추진 중이다. 지난 6일 빈·밀라노 출장을 마친 오 시장은 10일까지 호주 브리즈번을 둘러본다.
밀라노/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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