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연예뉴스] 'JSA'부터 '콘크리트'까지…이병헌의 연기 인생 35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29번째 생일을 맞았다.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조명하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이병헌이 선정돼 '더 마스터: 이병헌, 그의 영화적 순간들'이라는 타이틀로 대표작 10편을 통해 35년 연기 인생을 돌아볼 수 있다.
이병헌은 "어릴 적에 대선배님들께서 평생 일궈놓은 작품을 가지고 특별전을 하실 때 '한 가지 일을 파고 들어서 저 위치까지 올라서 특별전을 하시는구나. 나는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저에게도 이런 날이 다가왔다는 게 배우로서 뿌듯하고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미국의 한 유명 토크쇼에서 아들과의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들이) 아직까지 TV 드라마나 영화의 캐릭터와 저를 혼동해서 보게 되는 순간들이 좀 있나 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애니메이션은 보여줘도 되겠다 싶어서 함께 봤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아빠가 누구야?' 계속 물어서 '아빠는 데몬의 왕이야'라고 했더니 실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는 그만 볼래'라고 얘기했다"며 "캐릭터를 연기한 거라고 설명해도 아들에게는 데몬이나 프론트맨을 하는 게 내심 상처가 된 것 같다. 아빠가 좋은 사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나 보다"고 설명했다.
아들에게는 약간의 실망을 안겨주긴 했지만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3에 이어 신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까지 글로벌 흥행을 이뤄냈다.
"사실 정말 깜짝 놀랐다"는 그는 " 지금 '오징어 게임'도 글로벌 1위를 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도 영화 부문에서 1위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인가 하고 어리둥절하다"면서 "K-콘텐츠의 위치가 어느 정도고, 또 얼마나 대단한지 업계에 있으면서도 굉장히 놀랍다"고 감탄했다.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단 하나의 작품도 허투로 연기하지 않은 그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이병헌은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도 나의 영향을 받지만 나 또한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그 캐릭터에 영향을 받는다"며 "제 안에는 아마 수천, 수백 가지 캐릭터가 있다. 이 성격을 극대화시켜야 작품 속 인물을 그려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을 잘하는 사람이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배우로서 품고 있는 염원도 전했다.
그는 "(기자분들의) 질문을 다 못 듣고 마무리해서 죄송하다. 그만큼 저한테 궁금하신 게 많다는 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여러분에게 모든 걸 다 답해드리면 제가 허무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약간 신비롭게 보이고 싶으니까 조금 남겨뒀다가 40년 혹은 50년 기념회에서 조금씩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20년, 30년 후에 또 이렇게 저의 커다란 특별전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가 오겠지 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해본다"고 덧붙였다.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빛내고 있는 이병헌. 대중이 사랑한 그의 대표작은 지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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