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71~84의 '경계선 지능'..."학교·사회 보호 못받고...부모에게만 떠넘겨"
"학습 능력 떨어지는데 학교, 사회에서도 보호 못받아"
"직업 얻기 어렵고, 자립은 먼 이야기"
"경계선 지능인 자녀 둔 부모, 정보 부족·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 호소"
"일부 시군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 운영하지만 광역 단위의 정책은 부족"
"소통 정보 교류 공간 마련해 공론화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 체계 구축해야"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 FM90.7 (25년 7월 7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김동희(더불어민주당·부천6) 경기도의원 & 황소현 취재mc

● 박성용: 경기도 의원들의 한마디를 통해 경기도 내 다양한 이슈와 정보를 가감 없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기포커스, 한 마디만 합시다! 오늘은 김동희 경기도의원, 그리고 황소현 취재mc와 함께 하겠습니다.
○ 김동희: 한마디만 합시다. 경계선 지능인 가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한 촉구합니다.
◆ 황소현: 네. 경계선 지능인 가족의 커뮤니티 공간, 왜 필요한 건가요?
○ 김동희: 네. 저는 경기도의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으로 평소에 도민들의 일상에 복지 사각지대에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번 발언은 현장에서 만난 경계선 지능인들에 대한 부모님들을 만나면서부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녀가 경계선 지능을 갖고 있지만, 마땅한 제도나 공간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호소를 들었습니다. 특히 이런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거나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 현실을 보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경기도 차원의 지원 체계를 촉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발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박성용: 예. 경계선 지능인은 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않아서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특히 경계선 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정보 부족과 사회적 고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김동희 의원은 이들을 위한 소통 정보 교류 공간 마련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좀 살펴보죠. 먼저 경계선 지능인 개념부터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동희: 경계선 지능에는 지능 지수가 약 71에서 84 정도로 지적 장애로 분류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지능 수준보다는 조금 낮은 상태이죠. 그렇다 보니까 이분들은 제도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어요. 그래서 복지나 교육이나 고용 등의 모든 분야에서 사각지대로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습 능력은 떨어지는데 장애인 복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성용: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한 번 더 짚어봐 주시죠.
○ 김동희: 이분들이 당연히 경계선 지능인도 장애의 한 부분으로 포함이 돼서 복지로 이렇게 보호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습 지원은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까 고용 시장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겠죠. 또 사회적인 관계 맺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부분들이 연결돼 있는 거예요. 교육을 받지 못하니까 직업도 얻기가 어렵고, 또 직업이 없으니까 자립하기도 어렵고.
● 박성용: 그렇겠네요.
○ 김동희: 네. 또 지원 체계가 거의 없다 보니까 이분들은 성장 과정에서 그냥 방치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 박성용: 더 큰 문제는 이분들의 가족, 특히 부모님들께서 겪는 어려움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상황입니까?
○ 김동희: 정말 그렇습니다. 부모님들께서 이 가정들의 상황을 보면, 아주 잘 사는 부분보다 어려운 가정이 더 많거든요. 근데 어디에 말할 것도 없고, 어디에 알아봐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함을 호소하고 계세요. 그렇다고 어디에 또 탁 터놓고 내 아이가 이렇다고 상담할 곳도 없고, 이런 부분들을 호소하셔서 이 문제를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지 않기 때문에 부모들이 혼자서 경제적인 것도 담당해야 되고, 이 아이들을 케어하는 것도 부모들이 담당해야 되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 박성용: 예. 그러면 현재 경기도에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어떤 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습니까?
○ 김동희: 경기도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부분은 다소가 있지만, 이런 경계선 장애 지능인들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죠.
● 박성용: 그래요.
○ 김동희: 예. 그래서 일부 시군에서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 시범 운영을 좀 하는 곳은 있긴 있어요. 그런데 광역 단위의 체계화된 정책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가족 지원에 있어서는 거의 공백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성용: 소현 씨, 부모 커뮤니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셨다고요?
◆ 황소현: 네. 이 경계선 지능인이 느린 학습자에도 포함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경계선 지능인 가족에게 어떤 부분이 지원이 필요한지 이은주 부천 느린 학습자 부모 커뮤니티 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은주 / 부천 느린학습자 부모 커뮤니티 대표
"현재 저희 커뮤니티는 단체 카톡방과 인터넷 카페에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나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카페와 같은 곳에서 만나 소통을 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또한 학령기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 자조 모임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여 진행을 하는데, 교육할 장소를 마련하기 어려워서 자비를 들여 스터디 카페 같은 유료 공간을 이용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당사자 부모들과 자녀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소를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다. 마련이 된다면 혼자가 아닌 같이 함께 위로도 받고, 정보도 공유하고, 희망도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둥지가 될 것입니다."
◆ 황소현: 네. 그리고 의원님 경기도에서는 이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가족 지원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건가요?
○ 김동희: 그렇죠 거의 없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있다 하더라도 일회성에 그치고 있죠. 그래서 특정 시군에서만 한정돼 있고, 그래서 도 전역에서 이제 제대로 되려면 안정적인 지원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 부모들이 각자 알아보고 개별적으로 노력해서 정보를 얻고 또 문을 두드려야 되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그 부모님들이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돼서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이렇게 우리 경기도에서 어떤 제도적으로 복지 쪽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황소현: 네. 그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 가족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하시는 건데요. 구체적으로는 좀 어떤 공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동희: 새로 짓기에는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걸리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족센터, 이제 경기도 내에 있는 가족센터나 종합사회복지관이나 평생학습관 이런 기존 시설들을 이용하면 쉽게 그런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성용: 그리고요. 그 학령기 학생들에 대한 실태조사, 그리고 전문가 상담,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구상하고 계십니까?
○ 김동희: 네. 학령기 단계에서 경계선 지능인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태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해서 상담과 정보 제공이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용: 그리고요. 그 부모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도 강조하셨더라고요. 이게 어떤 형태로 운영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동희: 복지 네트워크는 부모가 이제 상담 신청을 하면 지역 전문 상담사하고 매칭이 돼서 교육 자료나 복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성용: 소현 씨, 이번에는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야기를 들어보셨다고요?
◆ 황소현: 네. 이 경계선 지능인과 가족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 송연숙 느린 학습자시민회 이사장에게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송연숙 /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
"지역 안에서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까 도내에 있는 지역 커피숍이나 이제 모임을 하고 있는데, 이러다 보면 모임이 흐지부지될 가능성의 높거든요. 그러면 당사자성이 아무래도 감소가 되면 당사자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를 유지해야 되고, 커뮤니티를 유지하다 보면 자조 모임의 성향이 더 이제 두드러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작은 단체나 부모님들의 힘으로 뭔가를 해볼 수 있다는 의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느린 학습자를 위한 지원이 계속 이루어져야 부모님들이 정보 격차나 그다음에 지역 격차가 이제 줄어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여야 목소리를 낼 수 있고, 모여야 느린 학습자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스스로 배워나가고, 그다음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부모님들이 다리를 놓을 수 있거든요."
◆ 황소현: 네. 경계선 지능인이 학령기를 지나도 지속적으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의 지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시나요?
○ 김동희: 그러니까 학령기 외에도 배움은 끊기지 않도록 평생교육 기관에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래서 쉬운 문해 교육이나 또 실생활에 필요한 직업 기술, 대인관계 훈련 같은 맞춤형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지역마다 가까운 곳에 접근성이 좋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경기도에 한 4개 권역으로 나누어서 센터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서 부모님이나 아이들이 접근성이 쉬워서 이런 곳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 박성용: 예 알겠습니다. 오늘 경기포커스에서는 경계선 지능인을 키워드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끝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실까요?
○ 김동희: 서울시는 이미 일부 자치구에서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평생 교육 센터를 시범 운영 중에 있어요. 인천시도 실태 조사를 실시해서 부모 대상 설문 조사를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고요. 경기도는 아직 예산 인프라 면에서 강점이 있는 것만큼, 이제는 실행력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우리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경계선 지능인들을 조기에 발굴해서, 이들이 성장기에도 이렇게 자립할 수 있는 교육을 통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용: 예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황소현: 감사합니다.
○ 김동희: 감사합니다.
● 박성용: 네. 지금까지 김동희 경기도의원 그리고 황소현 취재mc와 함께했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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