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잘 사는 도시…인천시 중구, 민선8기 청년정책 ‘박차’
‘청년이 잘 사는 도시, 중구’ 목표로…사업 순항 中

"청년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다."
청년이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말에 많은 이가 공감하지만 현재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급변하는 정치·경제 환경과 불안정한 고용시장, 주거 불안 등 다양한 어려움에 둘러싸였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약 50만 명의 청년이 '쉬었음' 상태로 분류됐다. 이는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인천 중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이 잘 사는 도시, 중구'를 목표로 청년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청년 인구가 줄고 있는 전국적 추세와 달리 중구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지금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청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청년 창업 공간 '청년오피스' 운영
지난해 8월 신포동 옛 감리서 터에 '내리마루 청년내일기지 청년오피스'가 문을 열었다. 초기 자본과 기반이 부족한 예비·초기 청년 창업가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115㎡ 규모의 공간에 사무실 3곳, 회의실, 휴게 공간 등을 갖췄다. 저렴한 임대료의 공유오피스와 창업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창업 지원으로 청년 사업가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입주 기업 중 하나인 '컨템플레이티브㈜'는 입주 6개월 만에 지역 특산 프로젝트로 '인천 앞바다 첫 사이다'를 출시해 시음회를 여는 등 톡톡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청년 소통·성장의 거점 '청년내일기지'
2023년 11월 운서동에 문을 연 '인천 중구 청년내일기지'는 지역 청년의 사회참여와 성장을 지원하는 중구의 대표적인 소통·교류 거점으로 통한다. 진로 설계와 사회 참여를 위한 취·창업 프로그램, 맞춤형 심리상담,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8천 명이 넘는 청년이 이곳을 찾았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의 자기계발과 진로 탐색, 구직 역량 향상 등을 도왔고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커뮤니티 허브'로도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소모임 활동을 통해 지역 청년 간 교류를 촉진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이어지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개인 학습용 독립 공간부터 스터디룸, 화상 면접이 가능한 미디어실, 휴식용 빈백 라운지, 공유카페 등 청년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공간을 연중 무료로 운영 중이다.

# 지역기업과의 상생 일자리 창출 '청년 항공경비요원 양성 사업'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고용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중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올해 처음 도입된 '청년 보안검색요원 및 항공경비요원 양성 사업'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지역적 강점을 살린 청년 특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으로 2025년 시-군·구 상생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개 모집을 통해 청년을 선발한 뒤 4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모두 240시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년들은 현장 중심의 이론·실습을 통해 보안검색 관련 법규, 승객·수하물 검색법, X-ray 판독법 등을 익히며 실질적인 직무 능력을 키웠다. 면접법 교육 등 구직 역량 향상도 함께 이뤄졌다.

# 중구의 다양한 맞춤형 청년정책
중구는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자산 형성과 자립을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중구에 전입하는 주거 취약 청년에게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이사비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농업인에게는 '영농정착금'을 지원한다. 유능한 인재의 농업 분야 진출을 돕고 도농 상생의 길을 열고 있다.
이밖에도 '임신 준비 부부 및 임산부 대상 건강서비스 제공',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 '청년 주거급여', '청년 발달장애인 자산 형성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네트워크 등 다양한 정책 참여 플랫폼을 운영해 지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실효성 높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중구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청년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이 잘 사는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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