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세계경제…해양에서 재도약의 답을 찾는다
세계 10개국 해양 전문가 모여 해양산업 미래 모색
리프킨 “더 나은 물의 행성 만들 ‘블루딜’ 필요” 역설

인천항만공사(IPA)가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주제로 지난 3~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회 인천 국제해양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주관했다.
포럼에는 세계 10개국의 해양 분야 전문가 29명이 참여해 이틀 동안 해운 물류, 해양 환경, 해양 에너지, 해양 관광, 스마트 항만 등 5개 정규 세션과 특별 세션에서 해양 산업의 미래와 방향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은 ‘플래닛 아쿠아에서 생명과 해양의 미래, 항만과 해운의 역할’을 주제로 온라인 생중계 기조연설을 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우리는 물의 행성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바다를 단순한 자원이 아닌 생명의 원천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는 또 한 번 멸종의 시기를 겪고 있으며 지금 살고 있는 생물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린딜(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이 아닌 ‘블루딜’이 필요하다.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른 시일 안에 줄이고 좀 더 나은 물의 행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션 1: 해운 물류’에서는 ‘스마트한 해운 물류, 탄력적 글로벌 공급망’을 주제로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해운 혁신과 공급망 복원력 제고 방안을 다뤘다.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실제 산업 현장과 정책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했다.
‘세션 2: 해양 환경·기후’에서는 ‘북극 해상로 개척과 블루카본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을 주제로, 해양환경 변화와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짚었다. 이기택 포항공과대 환경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해양 생태적 가치와 탄소중립 이슈를 연결해 논의했다.
‘세션 3: 해양 에너지 세션’에서는 ‘해양에너지 디지털 전환과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기술 발전 및 지역 산업과 연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승범 인하대 해양과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술과 정책의 접점을 짚었다.
‘특별세션: 항만-도시 전략’에서는 ‘도시 경쟁력과 인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도시 재생과 항만 기능의 조화를 통한 글로벌 전략을 다뤘다.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개발본부장이 주제 발표를 맡았다.
‘세션 4: 해양 관광’에서는 ‘해양의 미래 성장동력,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협력과 확장’을 주제로,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화, 크루즈 연계 해양 레저 활성화, 지역경제 연동 방안을 다뤘다. 좌장은 임복순 (사)한국국제크루즈연구원 원장이 맡아 정책적 제안과 국내외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5: 스마트 항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항만’을 주제로, 항만의 디지털 전환, 자동화 기술, AI 기반 운영 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철웅 고려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글로벌 항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주재했다.
올해 포럼은 청년세대의 해양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포럼 기간 중 운영되는 ‘해양산업 소개 및 취업상담 부스’는 해양수산부 및 인천광역시 산하 해양 관련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직무 설명, 진로 상담, 채용 안내를 했다. 또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주최로 ‘2025 물류산업 토크 콘서트’가 열려, 청년과 현장 전문가들이 물류산업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제6회를 맞이한 인천국제해양포럼은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자 바다의 미래를 논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며 “인천항이 수도권의 핵심 관문 항만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양과 관련한 시민들의 이해와 관심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희경 기자 ahyun0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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